본문 바로가기

☏ 일탈/일상이야기

2013년 한해를 마무리 하며 국산돼지와 수입돼지를 잡던날 12월 15일 저녁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거리에서 주운돈과  동전지갑, 호주머니에서 묵직하게 생겨나는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밥주는 재미로 하루의 고단함을 마무리 했던 시간이 모여 또 하나의 추억을 선물한 2013년 벌써 3년째 되어간다.
매년 모아온 동전돼지를 털어 일년에 한번 둘이서 근사한 시간을 보낸것도 벌써 3년째..
2013년을 마무리 하며 3명의 조카에게 들어간 축의금에 가게부가 휘청거리는 살림살이 1년간 열심히 모았던 돼지저금통
국산돼지와 수입돼지를 잡았더니 4개의 저금통에서 2십5만 6천원이라는 돈이 나왔다.
작년에 비해 저금을 덜했는지 조금 부족한 듯 하다.
 

 

 복돼야지로 만든 돈으로 여행한기록

 

 남해여행
3박 4일

 

2012/02/28 - 32차례 촬영한 맛집 백만석에 가보다.

 

 

2012/02/28 - 20110823 넘실대는 파도를 가르고 간곳 소매물도엔 비가 내렸다.

 

 

2012/02/28 - 정이 물씬 풍기는 미조항에서 맛보는 멸치회, 갈치회, 그리고 세끼 문어

 

 

2012/04/20 - 계단식논이 있는 다랭이 마을엔 막걸리 만드는 집이 있다.

2012/04/20 - 평일 휴가로 가보는 원예 예술촌 독일마을

 

 

2012/04/20 - 7마리의 돼지저금통을 털어 남단의 끝 땅끝마을에 가보다. 

 
이쁘고 귀여운 황금돼지꽃순이의 몸속에는 들을 수 없을 만큼 무거운 100원짜리 동전이 570개
100원짜리 동전 570개의 무게는 0.2kg 돼지저금통의 무게는 바늘의 움직임이 없다.
사진놀이는 정말 재미지다.

 

 

텅빈 돼지저금통 사이로 보이는 100원짜리 동전들 빈 저금통에 2014년의 여행을 설계한다.

 

 
귀여운 내 새깽이들 중 두마리를 희생시켰다.
500원짜리 동전이 고마 커서 나오질 않는 통에
박살난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
"거마워"
 

 

 

괌에서 물건너온 수입돼지와 황금국산돼지에서 나온돈은 57,000원
100원짜리 570개의 무게는 0.2kg

 


옛날에는 쓸모없는 엽전을 녹여서 제사용으로 쓰는 그릇을 만들었데요~

 

 
노순이 수술중
 

 

첫번째 희생량 노란 프라스틱 노순이
노순이가 1년동아 뱃속에 담아 둔 돈 100원 짜리 동전은 554개
금액은 5만 5천 4백원
수술비를 얼마를 줘야 할까나..?
새로 구입해야 하는 안타까움

 

 

매일 매일 나와 눈 맞추고 나와 이야기 하는 노순이

 

 
100원짜리 동전에는 1975년, 1988년, 1991년, 1992년, 1999년,1994년, 2003년, 2004년, 2006년, 2008년,2009년, 2010년 2013년여러해의 동전들이 노순이 뱃속에서 잠자고 있었다.

사용동전중 가치가 있는 동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500원 : 1988년 1987년
100원 : 1981년 1970년 1998년
  50원 : 1972년, 1977년이구요 미사용 동전으로 값어치는 10,000원~30,000원정도 한다네요

1994년 동전은 하누리 결혼기념일 해와 같아서 급 방가움까지 안겨주었네요.하트3

 

 

 
가지런히 정돈된 3마리의 저금통에서 나온돈은 ₩111,500원
 

 

남편의 중학교에서 나눠준 황금돼지를 포함 3마리의 돼지는 재활용 하여 2014년을 기다린다.

 

 

약간의 손실이 생긴 은구리돼지에서 나온 돈은 500원짜리 동전288개  
₩144,000원 무게는 4개가 모두 0.2kg
1987년 2003년, 2007년, 2010년에는 난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

 

 

기억을 더듬어 일기를 들추어 보았다.
추억으로 가는 당신~~~노래 가사가 흥얼 흥얼..
이렇게 모았다고 부자는 아니다.
마음은 항시 부자인 내게 생긴 "소소한 기쁨"
느낌 아니까~~!신나2

 
남편이 해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있다.
밥은 친구가 많대.~!
밥 옆에는 반찬이 여러게 그래서 생각해 보았던 적이 있다.
날 위해 울어줄 친구가 몇 명있나요?
세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를 찾아서 6명이되었네요, 매일 일기를 쓰고,
하늘 공원 갈때마다 자물쇠를 담아왔어요
그리고 일기를 블로거에 쓰고 포토북을 PDF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압축해놓은 일기는 CD로 구워져 가끔 우울할때 꺼내 보니 좋더라구요, 살아 온 날을 돌아 볼 수 있구요. .
2012/09/08 - 평일 오후 서측 425계단을 올라 보는 하늘공원에 갈대 숲
 

하나 하나 일구어 가는 삶 중에서 동전이 만들어 주는 이야기
500원 10개가 모여 5천원이 되듯이
사랑도 모여 행복이 넘쳐나는 한해가 되세요여행


 

12월도 보름정도 남았네요, 언제나 들어도 질리지 않은 음악 12월에 듣는 Wham: Last Christmas 들어 보세요 ^^
 

 

조카의 결혼식으로 가족들과 모여 뒤풀이를 끝내고 난 뒤 연세드신 엄마의 주머니 속으로 찔러 주는 용돈을 포함 자식된 도리를 끝내고 오니 늦은 밤입니다. 텅빈 지갑, 또 일터로 가야 하는 마음 그 마음속에 또 다른 행복이 일렁입니다.
작지만 큰, 큰것 같지만 작은 오백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학처럼 훨훨 날아 2014년 멋진 계획 세우세요~~ ^^
12/17 찌그러진 돈을 1,300원을 빼고 254,700원이란 돈을 지폐로 받았네요 ~~
 
PS: 친구님 아무도 없는 빈방에 들러 고운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누리 몸살나서 내일 찾아 뵐께요
한주의 시작일 활기차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