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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일상이야기

하루의 단상

 

아침에 눈을 뜨고 목적지를 정하는 아침

병원을 경유 엄마집을 가기 위해 나왔는데 비가 내리고 우산 쓴 사람들이 버스정류장에서 서서 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언제 이렇게 여유로운 적이 있었나? 요즘은 정말 너무 여유로운 시간에 다시금 뒤를 돌아 보게 된다.

눈 뜨면 회사가기 바빴고, 눈 뜨면 집에 오기 바빴고, 눈뜨면 하루가 금새 저물어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감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몸이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기분이 든다.

 

 

어디를 가기 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두다리 11번 버스로 걷기, 자전거 타고 가기 등이 있는데, 내가 주로 이용하는 것은 지하철 비도 안맞고 멋진 경치 보며 하루를 설계할 수 있어 좋다.

주말에만 자가용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연비가 절약되고 있다.

 

 

서서 가며 마주하는 김포공항행 지하철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

 

 

You Call It Love - Karoline Kruger

You call it love
There are things I need to say
About the way I feel when your arms are all around me
You call it love
Words I'd heard that sound so fine
Meaningless each time till you came and found me
See the ground is slowly turning dizzily, easily
Feel the way my heart is burning secretly inside of me

넌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는 가봐
난 말하고 싶어
너의 팔이 나를 포근히 감쌀 때의 느낌을 말야
넌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는 가봐
너무나 좋게 들렸던 단어들도
내겐 늘 의미 없는 단어 들이었어 네가 나를 찾아 주기 전 까지는 말야
지금 땅 바닥이 천천히 돌고 있어 어지럽게 말야
그리고 내 심장이 내안에서 조용히 타오르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어
내 마음이 내 안에서 몰래 불타는 느낌

You call it love
All the wishes in my mind soared into the skies
Where reflected in my own eyes
You say it's love Variations on a theme

넌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는 가봐
내 마음 속 모든 소망들이 하늘 높이 올라가
내 눈 속에 거울처럼 비췄어
넌 말하지 사랑은 같아도 여러가지 빛깔이 있다고 말야


Love was just a dream memories of past sighs
See you love is always round me
Everywhere in the air
New sensations now surround me
Ocean wide deep inside

내겐 사랑이 꿈에 지나지 않았고, 지난날의 한숨에 대한 기억에 지나지 않았어
하지만 너의 사랑은 늘 내 곁에 있고
공중 곳곳에 떠 있어
이젠 새로운 느낌이 나를 둘러싸고 있어
바다 만큼 넓게, 그리고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말야


You call it love
All my days past close to you
Grey skies turn to blue and the sun shines all around me

넌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는 가봐
내 모든 아름다운 날들이 네 곁에서 지내며 흘러가고
회색 빛 하늘도 파란 하늘로 변하고
태양이 내 주위를 온통 비추고 있어


You call it love
It's a phrase that people say each and every day
Real love is hard to find though
See the ground is slowly turning dizzily easily
Feel the way my heart is burning from your touch secretly

넌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는 가봐
사랑한다는 말은 사람들이 매일 매일 하는 말이지만
진정한 사랑은 찾기 힘들지
지금 땅 바닥이 천천히 돌고 있어 어지럽게 말야
그리고 네 손길이 닿을때 내 심장이 타오르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어

You call it love
Now I know it's so much more being close to you

Makes this feeling new that you call it love.

넌 이걸 사랑이라고 부르는 가봐
이젠 알겠어 사랑은 네가 말하는 것 보다 훨씬 이상이라는 걸 말야 내 곁에 있으면
내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이 느낌이 새로워져..



가사 출처 : Daum뮤직

 

 

비내리는 날 방화대교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차들의 움직임

속도가 나지 않는 차분한 움직임이었다.

 

 

 

요즘 포스퀘어 때문에 하루 하루가 즐겁다.
내 자신과의 싸움
정해놓은 목표에 도달 하기 까지 끈임없는 노력
다욧트 시작한지 2주가 훌쩍 넘어가고 있다.

내가 경유한 목적지를 체크하기 위해 사진을 담았다.
목적지는 일산역이다.

2013/11/02 - 포스퀘어로 글로벌 친구들과 소통해요~~ 

 

 

일산역에도 가을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더니 어느새 찬바람이 겨울을 향해 다가간다.
인적드문 일산역 여름과는 다른 낭만을 선물한다.
엄마와 거닐었던 일산역
85세 엄마가 앉아 놀던 간이 벤치
할머니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한데
쓸쓸하게 비어 있다.


 

 

 

일산역을 나와 고인물에서 해를 보았다.

아파트 건물도 보고 해도 보고 쑥쑥 자라나는 나무도 보았다.

 

 

 

바닥을 보고 가다 만난 아름다운 경치

고인물이 그려준 아름다운 스케치

누가 봤을까?

내가 본거야

아직 아무도 못 봤을 거야

그동안 블로거 여행하며 이런 사진은 못 봤다구~~

일산역 앞에서 오도방정 떨며 발을 동동 구르던 아침시간

 

 

 

발걸음을 뒤로 앞으로 왔다 갔다 해를 담아본다.
 거울에 비친듯한 모습

 

 

 

경포에서 볼 수 있는 다섯개의 달이 생각났다.
하늘에 떠있는 달,
호수에 떠있는 달,
바다에 떠있는 달,
술잔에 떠있는 그리운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
고인물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모습

 

 

 

바닥에 뭐가 있다고 바닥만 보고 걸은날 만난 화려함
곱게 물든 단풍이 어지러히 나뒹군다.
힐링! 도보여행 엄마집 까지 이어진다.


 

 

왠지 뭔가 달달한 음악이 흐를 것만 같은 느낌
11월의 단풍길 아파트 단지에서 맞이한 멋진 풍경
공원속 단풍길 단풍나무 아래서서 낭만적인 아침을 맞는다.

 

 

 

멋을 모르는 그녀
잠바때기 걸치고 나간 수수한 외출에 만난 화려한 풍경

 

 

 

쉘브르의 우산을 생각하며 곱게 물든 단풍에 우산을 내려 놓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투명한 우산,
멋진하루 ~~!!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멋진 금요일 보내세요 ^^

 

 일산역 경의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