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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영화/연극/발레

초대로 시월드와 2014년 마지막 "수상한 궁녀" 연극을 보다.


수상한 궁녀 연극

수상한 궁녀는 10년째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임금에게 이인문이란 자가 어느날 아이를 잘 낳기로 소문난 흥부의 처를 처녀로 속여 임금에게 바쳐 한방에 수태를 하며 빈으로 추대되는 동시 이인문도 신분이 상승된다.

그러나 흥부 처의 신분이 탄로 날까 흥부네 가족을 처단 하는 계획을 세우자 빨리 아이를 낳아주고 도망가 그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10개월 뒤, 갑자기 곱슬머리에 새까만 피부를 가진 외국아이를 낳게 되는 극적인 반전이 이뤄지고 '사극 장르'를 절묘한 코믹물로 바꾸어 왕가의 혈통을 있겠다는 왕의 고집과 그 아래 신하들, 왕실 권력에 기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아무 죄도 없는 흥부와 그 아이들, 그리고 주인공인 흥부의 처가 권력의 이기주의에 의해 비참하게 죽어가는 내용으로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극 전반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가는 즐거움, 슬픔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연극이었습니다.



연극을 보기전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2층에 자리한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가족 모임이 되어야 볼 수 있는 어려운
시댁식구인데 연극과 영화를 통해서 함께
공감대를 만들어 가니 그것 또한 행복이라고..좋은 초저녁이었다.

남편의 막내 누나와 잘 통한다.
많이 이해해주시는 막내형님과 기념샷 ~


이인문: 씨가 없는 임금에게 쭉정이라도 만들어 주려고 10년동안 조선 숫처녀를 구하러 다닌 제도대감


도승지: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일이 생기면 나타나 외친다.
"역모요"

중전: 무능한 남편 만나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닌데도 불구하고 흥부 처에게 자리까지 위협 받으며 정조를 잃지 않는 조강지처

임금: 자신의 씨가 없음을 부정하며 후궁들만 밤새 달달볶는 무정자증 나라님
우유부단 성격에 주위사람만 피곤하다.



자기네 자식을 만들기 위한 궁의 모략, 흥부 마누라만 불쌍하게 된 케이스에요~
남에 것에 탐을 하지말고 소신껏 살면 기쁨이 오는데 누군가 뭔가 준다고 혹 하믄 변을 당한다는 교훈


주변 언니들이 안계신 관계로 시월드와 문화생활 즐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