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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영화/연극/발레

10월 첫날 감동이 물결치는 연극 "러브스토리"를 보다.




쾌청한 가을날 친구와 마로니에 공원에서 맘껏 뛰놀며 마흔여섯을 기념하는 기쁜우리 젊은 날을 만들고 연극 "러브스토리"를 관람했습니다.
데쎄랄에 가둔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http://kko.to/qqcwsfJ8k  요즘 카뮤직에 빠져 살아요, 저 아시는 분은 이곳으로~♡





천상병 시인처럼 이땅에서의 삶을 소풍가는 아이처럼 살고싶다 라고 외쳤더니 그렇게 되는 것 같은 선물같은 하루하루네요~~
초대로 친구랑 만드는 소중한하루~♡





이 연극은 노인성 치매의 작품으로 노인성치매에 관한 그 어떠한 의료인의 말보다도 한 권의 책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줍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인생의 과정 속에서 혹여 치매의 예방이 어렵다면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듯 했어요..

연극 "러브스토리"는 참으로 가슴 따뜻한 연극으로 제가본 "친정엄마와 2박3일"담으로 감동이었고,우리네 부모님의 보편적 삶의 여정과도 같은 노인성치매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닿는 내용들이었습니다.배우 한인수(박수일)가 역을 맡았으며, 늘상 방송에서 보았던 빼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김민정이 그의 아내 (김순애)를 맡아 치매노인 역을 했습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평범한 사람이지만 지극히 한 사람을 사랑했으니, 그거면 충분히 행복합니다.
”연극의 첫 대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젊은 시절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워 간 수일과 순애, 부족함 없이 자란, 누가 봐도 모든 것을 갖춘 순애와 그에 비해 아무것도 없는 수일, 청춘 남녀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하지만 세월이 흘러 결국 둘은 결혼을 하지만 늙은 아내는 치매를 앓게 되고,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인을 끝까지 지키는 사랑~♡



노년의 쓸쓸함 속에서도 두사람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치매를 앓고 있던 부인이 드디어 남편을 알아보며 과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지만 그것도 잠시~~
부인은 또다시 과거를 잊어 버린채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는 스토리 잔잔한 첫사랑 그리고 추억그리고 Lp판으로 들었던 귀에 익은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Plaisir D'Amour - Nana Mouskouri
https://youtu.be/9jCIqEcvod8
주연보다는 조연의 연기력은 눈치봄도 없이 박장대소 미소 바이러스되어 극장안을 가득메우고 아내의 기억을 되찾아 주고 싶은 남편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동으로 울다가 웃다가 그렇게 90분은 훌쩍 지나갑니다.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나요?
항상 당신은 내인생의 주인공이었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바보입니다.

제목: 바보
그대를 사랑하기에 나는 점점 바보가 되어갑니다.
그대를 위해서 바보가 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대만을 기다리는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한 여름 태양을 막아주는 그늘이 되어주고 
비바람이 몰아 쳐도 
그대를 안아 주고 싶습니다.
저는 바보입니다. 
그녀밖에 모르는 바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도 간절 하기 때문입니다...........

바보시를 읊으며 흘러나오는 웨딩케익 노래가 듣기 좋은 10월 1일 첫날이었습니다.
https://youtu.be/vWut6o1nR5M
이가을에 꼭 보시면 가족간의 감동의 물결이 느껴질 연극입니다.

연극 '2015 러브스토리'는 10월 18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1관)에서 열리며, 인터파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의 1+1 티켓을 
이용하면 반 값의 가격으로 공연관람이 가능하다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