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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문화재

한국의 명수[名水]뱀사골 계곡에는 빨치산이야기와 충혼탑이 있습니다.

 지리산 뱀사골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탐방로에는 처음으로 보는 볼거리도 많구요, 우리나라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두대간 생태계와 빨치산 이야기, 지리산 충혼탑, 지리산 뱀사골 계곡을 보실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둘러 보실까요~~

 

 

지리산 뱀사골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전 현 지리산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100여년이 앞선 대찰로 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하면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였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이 독약이 묻은

옷을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 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드린 스님은 간곳 없고 계곡내 용소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고, 그

후 이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고 억울하게 죽은 스님의 넋을 기리기 위해(절반의 신선)의 준말로 마을을 반선(伴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유래 되고 있다.

뱀사골 계곡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에 있는 지리산 반야봉에서 반선까지의 계곡입니다.

지리산 북사면의 계곡으로 돌돌골이라고도 하며 물이 뱀처럼 곡류한다고 하여 뱀사골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관은 아침10시이며, 폐관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지리산 탐방골 안내센터입니다.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로 되어 있는 전시관입니다.

1층 제1전시관은 지리산 생태문화 지리산풍경에 관한 전시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에서는 쉬어가며 컴퓨터로 정보를 볼수 있구요, 다리 지압기도 있어서 발 마사지도 할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에서 사는 야생동물의 중요한 생활터전이었으며, 한반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과 일본열도를 연결하는 큰 규모의 이동 통로입니다.

백두대간 일대는 기후적으로 일평균 기온이 5도C이상이 낮기 때문에 주목, 구상나무 등의 고산식물 군락지가 생성되어 있구요 한반도에 자라는

모데미풀속, 금강인가목속, 내느삼속, 미선나무속, 금강초롱꽃속등 109종류의 특산산물이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2층 전시관 추모의 장으로 지리산에서 활동했던 빨치산의 활동과 생활들에 관련해 영상과 낡은 사진 그리고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국전쟁을 전후한 지리산에서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보실수 있는 공간입니다.

 

 

 

5천년 이어져온 우리 민족사 지리산 토벌대와 빨치산이야기

지리산 빨치산들을 토벌하러 간 토벌대의 이야기로 빛바랜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저며오고 무서움에 가슴이 떨리기도 하며 가슴속이 먹먹해지는 걸 느꼈던 공간입니다.

 

철쭉이 피고지면 반야봉 기슭엔

오늘도 옛같이 안개만이 서렸구나

피아골 바람 속엔 연하천 가슴속에

아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 안고

한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님아

오늘도 반야봉엔 궂은 비만 내린다.

써래봉 달빛 속에 치밭목 산죽 속에

눈을 뜬 채 묻혀져간 잊지 못한 동무들아

시루봉 바라보며 누워있는 쑥밭재야

잊었느냐 피의 노래, 통곡하면 물소리를

아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안고

한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 님아

오늘도 써배봉엔 단풍잎만 휘날린다.

추성동 감도는 칠선의 여울속에

굽이굽이 서린 한이 깊이도 잠겼구나

거림아 대성골아 잔돌의 넓은들아

너는 알지 눈보라가 울부짖는 그 밤들을

아아 그 옛날 꿈을 안고 희망안고

한마디 말도 없이 쓰러져간 푸른님아

오늘도 천왕봉엔 하염없는 눈이 내린다.

 

역사속에 묻혀져 가는 이야기가 지리산 탐방로에 있었네요..

시를 한편 읽어 내려오노라니 눈물이 글썽거려 집니다.

 

 

 

 

 

 

 

 

 

 

 

 

 

 

 

 

 

2층에서 야외로 연결된 통로로 나오면 지리산 충혼탑과 전적기념비가 있습니다.

 

 

 

 

 

 지리산 충혼탑은 6.25전쟁당시 지리산에서 빨치산과 그 일당들을 토벌하다 목숨을 잃은 민간인과 경찰, 군인의 영령을 모신곳입니다.

원래는 광한루원에 세웠지만 영령들이 산화하신 뱀사골로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용옥의 동아시아 30년 전쟁이야기 ▲ 

 

 

  

 

 

 

 

 

  

 탐방안내소를 나와 건너편에 자리잡은 뱀사골계곡으로 걸어 보았습니다.

 

 

 

옥색빛으로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꽃향기 새소리가 듣기 좋은 곳입니다.

주변에서 야영을 즐기시는 분들도 보게 되었네요..

다음엔 가족들과 텐트가지고 이곳에서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야영장 반대편으로 걸어 내려 가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생태학습장도 있어요..

 

 

 

 

 

 

 

 야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손수레를 대여해 주는 것 같습니다.

위에 사진을 참조하시구요..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지리산 탐방센터의 요모조모 였습니다.

 

5월도 다 가고 6월의 첫발도 행복이 넘쳐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