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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충남,대전

20111101 신양면 조씨네서 800kg나가는 소를 봤어요~~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온 글입니다.

 

 배워봐네 시골은 두분의 형님이 농사를 지으십니다.

 오늘은 둘째형님내 이야기를 해드릴까 해요..

 시골에서 쌀농사 배추농차,축사(외양간) 안지으시는 농사가 없습니다.

 아마 이동네에선 누구네 하면 다 아시는 분들이랍니다.

 ■요건 시골어머니가 지으신 배추                        ■요건 넓은 밭에서 해,비,이슬다 맞고 자란 배추 알이 통통합니다.

   속이 덜찬 배추                                                 속이 꽉찬 배추 발로 밟아도 탱글거립니다.

                                                                        전문인이 지은  김장용배추에요..

 

 오늘은 저희가 고모부네 외양간을 구경 왔습니다.

 자동화시스템으로 바꾸고 첨 방문인대요, 전에 가려고 했는대 광우병 구제역때문에 못가고요, 어머니생신을 기점으로 다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슈퍼타이라도 사들고 갔어야 하는대 우르르 등산후 가느라 그냥 가게 되었네요~~

 

시골집입구에는 감나무에 감이 3개가 열려 있었습니다.

입벌리고 서있어 볼까 하다가요.. 고모부한태 애교를 부려 봅니다.

고모부 저거좀 따주세요 했더니 바로 따주시네요..

하늘향해 올려진 막내고모부의 손으로 딴 감이 제손에 들어 왔습니다. ㅎㅎ

 

 이담에 올때는 자고 갈 생각으로 오시라고 하시네요~~

 요렇게 농사를 지으셔서 여동생, 남동생 모두 모두 출가 시키고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과 딸래미와 살고 계십니다.

 이렇게 힘들게 농사지으시는 지 다들 오늘 알았습니다.

 

 일거리가 만만치 않네요..

 다 손질해서 묶어놓은 들깨가 마당에 널려 있구요~

 밭이란 밭에는 김장용배추며, 알타리 하루나가 수두룩하네요 

언제다해... 까마득득한 일거리 들입니다.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하루가 간다고 하시는 이웃블로그님 말이 생각 났습니다.

해도 해도 넘쳐나는 일들..

농촌분들을 위한 혜택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돌아가면서 먹이를 준다고 합니다.

일일이 먹이를 주었던 시대는 갔다고 하시네요..

 

소도 미인대회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나름 이곳에서 3마리 뽑혀 나갔는데요 출전해서 탈락되어서 속상하셨나봐요~~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2012/02/09 - [충청남도 맛집]소 다섯마리를 잡으면 2틀이면 다 팔리는 집

(이런집을 많이 이용해 주셔야 축가 농가를 살리는 길이랍니다.)

저희 고모부네와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고모부 목소리만 들어도 아는 자식같은 아이들인대요..

우리 뱃속으로 맛있게 먹어 주고 있지요..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마음속으로 기도를 합니다.

약으로 먹겠습니다.^^

 

 

근수가 나가는 소를 봤습니다.

소 등급 매기는 건 잘 모르나 그래도 무게좀 나가야 좋은건가요?

많이 먹고 무럭 무럭 자라렴..

 

 

 

해저물어 가는 시골들녁풍경

 

 

아기소 엄마 젖찾고

 

이곳은 아기소들의 놀이방입니다.

요기서 놀다가 저 작은 틈새로 나가서 엄마 젖 먹고 오는 어린소에요..

 

 

800kg나가는 소를 봤어요~~

 

 

등급이 잘 나와서 고모부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모든 축사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미소가득한 날이 오시길 기원합니다.

 

 

 

 

어린소들이 참 이쁘죠..

 

늘씬한 다리 뒤태도좀 봐주시고요

 

 

 

똥사는 모습도 오줌싸는 모습도 다 이삐 보였습니다.

꼬리 하늘로 처들고 응가 하는데요 귀여워요~~

 

 

 

조카들이 신이 났습니다.

먹이주고 사진찍느라 바쁘네요~~

 

 

넓다란 대지를 보며 흐믓해 하시는 모습에 절로 흥이나신다고 어머니가 그러셨지요..

하루나가 밭에 널렸어요..

 

요거 조물조물 묻혀서 먹으면 맛있는데요 아시죠~~

 

밭에는 먹거리가 널려 있고 일손은 딸려서 가시오가피도 그냥 그대로 있습니다.

 

 

하루에 2천만원의 사료비가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축사일도 만만치 않네요..

이러다 또 날이 안좋아 일이 틀어지게 되면요, 저희는 이곳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그래도 가족이 있어 울고 웃고 한다죠..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지만, 함께 살아감에 웃을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 자주 만나야 겠습니다.

 

 

 

어머니랑, 형님 가족들이 방에서 커피마시는 동안 저는 이곳에서 냉이를 켔습니다.

널려 있어요, 냉이가욤..

위생팩으로 한봉지 가득  남편과 둘이 냉이 된장찌게 보글 보글 끓여 먹어야지 이러면서 입꼬리가 올라 갑니다.

이것이 행복이지 싶네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농사일을 하시는 큰며느리 저희 둘째형님 힘내시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시집와서 저한태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신 둘째형님이시랍니다.

두분 오래 오래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서 행복하게 살아요

 

좋은곳 귀경 시켜 주셔서 잘 보고 왔습니다.

 

그림자가 웃고 있다


그림자란 한마디로
심리의 어두운 측면이다.  
가끔씩 그 그림자가 표출된다.
물론 이때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내 안에 이런 면이 있다니!'라는 탄식이
저절로 터져나온다. 이럴 때 평상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가 바로 우리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의 정체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다.


- 로버트 존슨의《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중에서

 

 

 

 

 

이웃블로그님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는 날 되세요 ~~!!

 

PS: 오늘은 배봐가 점심시간 이용 남편과 암벽을 타러 갑니다.

오전에 인사 못드리신 분은 저녁에 와서 드릴께요

미소 가득한 날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