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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찾은 맛집 리뷰/Cafe/빵/파이

라이브 가든 쌀레페페(Sale PePe)의 낮과 밤

봄에서 소리소문 없이 여름으로 흘러 들어온 날 원피스에 검정 가디건을 걸치고 친구와 만났다.
살랑 살랑 어디선가 불어 오는 바람에 친구가 떠드는 수다스런 대화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을 사그라 들게 했다.
뚜껑 딱 닫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 준날..또 다른 삶의 단내를 느꼈다.

인터파크 VIP 쿠폰으로 본  2016/05/22 - 삼형제 극장서 본 죽여주는 이야기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진 연극을 보았지만, 역시나 그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 헤치는 무대위 꿈들은 관객을 사로잡는다.



차마시고 밥먹고 거리를 걷다가 어스름 해질 무렵 만난 근사한 야자수 나무가 있는 가든은 LG25시 편의점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거리에서 올려다 보는 풍경이 무척이나 환상적이었다.
가보자 들어가보자 둘이 동시에 소리치고 들어 간곳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어서 천국이었다.


하와이를 대학로에서 만난 듯한 느낌..
늘상 사진으로만 동경하던 그곳 비스무리해도 좋았다.



자연바람이 시원하게 오픈된 유럽풍 담장 사이로 불어 들어왔다.





예쁘게 노래하는 라이브 가수의 목소리에 취한날..


맥주의 색을 담은 그냥 사진



맥주속 거품을 사진찍어 친구에게 보여준날.. 맥주의 시원한 청량감을 맛보여 주었다.
그냥 뱃속으로 꼬로록 넣어 버리면 눈으로 즐길 수 없는 그 시원하고 산듯한 느낌을..
사진이 뭔데? 사진은 눈으로 예쁜것을 찾아내고 보고 느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능~~

사진은 너를 돋보이게 담을 수도, 맥주를 돋보이게 담을 수도 있는 마술같은 존재야..
작은 렌즈를 들여다 보지 않을래?
니가 사랑 하는 아들을 보는 그런 느낌처럼~~♥





참새와의 식사
안주로 나온 땅콩과자를 맥주잔으로 부셨다.
고기를 줘도 안먹길래 음..너는 채식주의자구나..
야채를 주었는데 그래도 안먹더라는..
그래..넌 과자를 좋아하는 구나..

행복을 나누는 방법 중에는
내가 행복해 지는 방법도 있어
행복은 향기와 같은 거니까
참새가 모델 해주어 행복했던 나..


토요일 친구와 죽여주는 이야기 연극 한편 보고 라이브 가든에서 호프 한잔했다.
분위기에 반하고 노래하는 아가씨의 목소리에 반해서 낮부터 늦은 밤까지 노래 듣다가 왔다.
뱃속에 담은 맥주는 2,000cc

내 신청곡: 인형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