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다녀와서 토요일 용암장에서 암벽하고 일요일 계곡물놀이 계획을 잡았다. http://sanejoa70.tistory.com/1298용암장 영준씨 리딩하던날 .. 더워서 선풍기를 풀갸동하고 잤더니 전기요금이 평상시보다 몇곱절 배로 나오고, 올여름은 처음으로 양팔에 땀띠가 다 났다. 둘다 땀띠난 팔을 어루 만지며 진짜 덥꼬나를 외치며 11시쯤 마카호박잎 쌈밥을 싸들고 관악산 계곡나들이다.
어프로치 10분의 짧은 등산 졸졸졸 미세하게 흐르는 물과 만남 ~ 계곡도 이렇게 말랐는데 농부님들은 어쩌나~걱정이 앞선다.
아주 작은 웅덩이를 만나고 아지트를 만든다. 예전에는 산악회를 따라다니고 힘들게 걷고 먹고 였는데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느리게 걷고 느리게 행동이 익숙해져가는 요즘..
울팀이 좋아하는 마카호박잎쌈밥 여름철에 쉬지 않고 좋다. 스텐락 도시락통에 예쁘게 셋팅~~♡ 마카쌈짱하나만 있으면 쌈밥완료~~ 뭐든지 단순하고 간단하게 즐기는 삶.. 꾸밈없는 인생이다.
오늘은 힐링산행 등산도 안하고 암벽도 안하고 먹으멍 쉬멍 마시멍
바람막이 치고 흐른 물소리들으며 계곡물에 빠진 구름한조각을 넣고 장수막걸리 한사발 이어도사랑 어이어이~
황룡산은 고봉산과 함께 고봉 누리길상의 주요 산으로 고양시와 파주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높이는 해발 134.5m이며산 정상에서는 고양, 파주, 양주, 김포, 강화, 개성 등이 조망되는 전략상 요충지에 해당한다. 정상에는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다. 황룡이란 이름은 성석동 두테비 마을의 두꺼비와 황룡산의 황룡이 다툰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온다. 산아래 감내 마을에는 한옥으로 이루어진 용강서원(龍江書院)을 비롯하여 황토 문화재인 이천우 묘소, 권필, 권벽이 무덤이 남아 있어 이곳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87세 엄마를 모시고 거북이처럼 느리게 걸어보았다.
새로이 알게된 산책로 할머니 엄마가 걷기 좋은 황토길이다.
입구에서 원숭이조각상이 책을 보고 있는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 것을 알려 주기라도 하는듯 느낌있는 산행시작이었다.
3대가 함께 소수의 인원으로 가족패밀리 산행 수다가 있고 손주녀석의 재롱까지 느껴보느날 왕할머니의 함박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하루
할머니와 손주가 쉴수 있는 넓은 나무식탁 산속의 여유로움~
언니, 오빠. 형부 나란히 걸으며 가을을 느끼는 날 느리게 걷는 연습 그림자놀이가 재미졌다. 어라 형부가 날 밟았어..
산행후 점심은 꿀맛이다. 장수막걸리 드시고 장수합시다.~!!
왕할머니와 지팡이 잡고 돌도 안된 손주녀석은 빨리와~소리를 내 뱉어 주변을 웃음바다를 만들어 주었다. 말배움이 신이라도 난듯 아이의 옹알이가 이쁘게 들리는 날 또 다른 삶에 일부를 맞아보았다.
파란 하늘을 벗 삼고 산행을 마치며 마카로니 손가락에 끼우고 시원한 500cc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또 보낸다. 주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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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사진이 완전 전문가시네요.
특히 도토리의 앙증 맞음과.....
막거리 그릇에 손잡이가 ... 문화충격을 많이 받고 갑니다. ㅋㅋㅋ
와우...힐링 제대로 하시고 오셨군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가재를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모처럼 무더위를 피해 관악산 계곡에서 피서겸
힐링을 즐기시고 오셨군요..
관악산 계곡은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1급수 계곡물
같아 다행이구요..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관악산 계곡에서 힐링하셧네요
갤럭시노트7의 카메라 화질이 대단하네요
8월 마무리 잘하세요^^
어머나..정말 예쁜 사진들이 가득하네요. 오랜만에 들립니다. 잘 지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