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옥상

병원옥상에서 맞이한 2013년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페부기에서 알게된 윤교장선생님이 병원을 방문해 주셨다. 멀리 강원도에서 따님과 아드님을 만나러 오시며, 내게 잠시 들려 주신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편하고 좋았던 느낌! 제가 뭐라고 서울까지 와주셨는지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좋은분들과 소통하며 하루 하루를 보냄이 재미있네요, 페부기를 하며 음악을 듣고, 블로거에 느낌을 기록하고, 하루에 과연 몇가지를 하는 것일까? 많은 생각과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가 무척 짧게 느껴진다. 남편이 가져다준 카메라, 오늘 여의도에서 불꽃 축제 한다고 카메라를 가져다 주었다. 정말 옥상에서 보일까? 내심 걱정했는데,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밤하늘이 무척 아름다웠다. 혼자가 아닌 남편을 대신해.. 더보기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9월 30일 안녕이라꼬.. 물리치료를 일등 받고 올라온 옥상에는 바람소리 차소리, 경적소리 요란 스런 한주를 알린다. 작디 작은 물방울 사이로 비추는 도심속 저 물방울에 도시를 담을 수 없을까? 이리 저리 베가레이서 760S양을 움직여 봐도 안되는 실력 오늘도 어느 곳 어느 하늘 아래에서 서로 높이 오르려는 경쟁이 치열할텐대 오늘은 니들중 누가 먼저 하늘 향해 갈래 저요, 저요 저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물방울 속에 비친 내 얼굴에서 지루해 죽겠어 라는 표정이 엮력하다 한달 동안은 참 좋았는데, 점점 날이갈 수록 좀이 쑤시는 아흑 몸안에서 용솟움치는 이 움직임을 우얄꺼나~ 비가 내린 후의 옥상은 참 싱그럽다. 어찌 되었건 누구에게나 오는 하루는 흘러간다.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중요한데 오늘 스타는 좋은걸~~ "개미취라"는 이름을.. 더보기
이천십삼년 구월 이십팔일 토요일 열여섯시 사십일분 병원옥상에서 책보다, 페부기하다, 게임하다, 지루해서 다 던져 버리고 올라간 옥상에서 만난 살아있는 느낌~! 옥상 건물뒤에서 뭔가 쓱싹 쓱싹 가는 소리가 났는데 빗방울은 떨어지고, 소리와 함께 음산하게 들렸다. 보라색꽃 사진을 담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슬그머니 갔다가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는데 난 괜찮았는데 아저씨가 놀라 셨는지 움찔 거렸다. 뭐하시냐고 물어 보고 싶었는데 그냥 눈으로 봐도 뭐 하는지 보였다. 까스렌지 박스안에 까스렌지를 받치고 있는 좁은 귀퉁이 들을 칼로 갈고 계셨다. 과연 이녀석의 용도는 무엇일까? 저 안에 무엇을 담으시려고 환자복 입으시고 옥상에서 쓱싹 소리를 내며 계시는 지.. 어느 환자분의 몇분이 재미지다. 보라색 고운 꽃 도라지꽃 아기별이 잠시 내려와 나비와 친구 되어 뿌리내린 예쁜 도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