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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문화재

[경북 안동여행]물안개 피어올라 반영이 아름다운 "도산서원"[陶山書院]의 가을 정취

 

 

2013/11/21 - [경북 청송]"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장소로 유명한 주산지의 늦가을 풍경 

2013/11/22 - [경북 청송]초입부터 멋진 병풍바위가 펼쳐지는 "주왕산 국립공원" 가을산행 

2013/11/23 - [경북 안동여행] 안동댐 하류에 있는 "월영교 사랑의 다리" 야경 그리고 기차소리


첫날의 잔상이 흐른다.
밤의 보았던 월영교 야경, 주산지의 아름다운 저수지, 주왕산의 사과 더덕막걸리
여행2틀째를 맞는 아침시간이다.

 

 

조식으로 안동관에서 고등어정식을 먹고
출발한 도산서원을 향해 달리는 차안에서 지도모양의 저수지를 보았다.
달리는 차안에서 순간포착으로 담아내는 사진의 재미도 솔솔하다.
다들 잠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시간속에 맞이하는 나만의 스타일의 사진을 만들어 낸다.

 

 

 

주차장 초입부터 가을 경치가 물씬 풍기는 모습
어디부터 갈것인지 장소를 정해본다.



 

도산서원은 퇴계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산서원은 주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배향공간과 부속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육시설 전체 출입문인 진도문과 중앙의 전교당을 기준으로 좌, 우대칭으로 배열되어 있다.
동,서로 나누어진 광명실은 책을 보관하는 서고로서 오늘날의 도서관에 해당된다.

들어가는  길 입구가 울긋 불긋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웠어요..

 

 

 

도산서원으로 가는길에 우측으로 나있는 호수에서 정말 아름다운 반영을 보았어요
그림같은 풍경의 시사단 강건녀편의 비각은 조선시대 지방별과를 보았던 자리를 기념하기 세운 것입니다.
매번 우수블로그님 블에서만 보다가 눈으로 직접 보고 담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조가 퇴계 이황의 유덕을 추모해서 관원을
도산서원으로 보내 임금의 제문으로 제사를 지내게 하고
이곳 송림에서 어제로 과거를 보였는데 응시자가 무려 7천명에 달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안동댐으로 인행 송림은 없어지고 단 만이 현 위에서 10m
높이로 축대를 쌓아올려 그 위에 과거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배를 타고 건너갈 수 있는데,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이곳 서원의 맞으편 강 건너 석축위에 있는 건물은 정조 16년(1792년)에 정조께서
규장각 각신(閣臣) 이만수(李晩秀)를 도산서원에 보내어 과시(科試)를 보인 곳이다.


정조 임금께서 선생을 추모하고 가상(嘉賞)하는 뜻으로
이곳 도산서원에서 각신(閣臣) 이만수(李晩秀)는
어명(御命)을 받아 도산에 도착하여 지형을 살피니
협소하여 많은 선비를 수용할 수 없어 시험장소를 강변으로 정하였다.
서원에서는 임금의 제문으로 제사를 올리는 식전(式典)이 있었는데
7,228명의 선비가 의관을 정제(整齊)하여 엄숙히 지냈다.

강변에 설치된 시험장에 과시(科詩)를 보이니 답안지를 낸 사람이 3,632명이었다.
시험지는 한양으로 봉상하여
왕이 친히 급제(及第)2명, 진사(進士)2명, 초시(初時)7명을 뽑아 각기 시상하였다.
이기를 기년하기 위해 비를 세우고 단(壇)을 모았는데,
비문은 당시 수상(首相)이었던 번암(樊巖)채제공(蔡濟恭)이 지었다.

도산(陶山)물 양양(洋洋)히 흘러 그 위에 단(壇)이로다.
단(壇)에 계급(階級)이 있고 물엔 연원(淵源)이 있나니
단(壇)에 오르고 물에 임(臨)함에 류(類)를 따라 뜻을 펴노니
선생(先生)의 덕화(德化)요 임금님의 은혜이다.
(책자의 글을 옮겨 담았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떠있는 반짝이는 물결속에 구름이 들어 앉았다.
추웠을까 뭉게 뭉게 솜이불 덮고 있는 잔잔한 호수
그속에 또 다른 모습이 일렁인다.

가다 서다 가다 서다 새로운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 멈춰지는 렌즈속 세상
작은 렌즈속으로 들여다 보는 내가 보는 렌즈속 세상이 너무 좋다.

 

 

 

간이 벤치에 앉아서 밑을 내려다 보다 너무 물결이 반짝 반짝 빛나서 내려왔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풍경은 처음 보았어요

 

  

 

해가 만들어준 반짝이는 물결속에
구름이 함께 너울 너울 흘러가는 모습
마치 초저녁 밤하늘이 그려지는 것처럼 멋진 호수가 풍경

 

 

여행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 역자도 몰랐는데, 여행을 하면서 한번 두번 접하다 보니 모르는 것은 한번더 직접 기록을 함으로써 이해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두고 위치해 있는 서원 우리나라 학교들이 이런곳이라면 학생들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년 가을이 되면 이곳으로 달려 오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가네요 ..

 

 

도산서원[陶山書院] 사적 제170호
DOSANSEOWON Historic Site No.170

퇴계 이황 선생은 연산군 7년(1501)현재의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태어나셔서 선조 3년1570에 돌아가셨다.
34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단양군수, 풍기군수, 공조판서, 예조판서, 우찬성, 대제학을 지냈으며 사후에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70여회나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나라 교육 및 사상의 큰 줄기를 이루었고 만대의 정신적 사표(師表)가       되었다.
선생은 명종 16년(1561)에 도산서당을 세웠고 사후 4년만인 선조 7년(1574)에 문인과 유람이 서원을 세웠으며 선조 임금은 한석봉  친필인 도산서원(陶山書院)의 현판을 사액(賜額)하였다. 1970년에 정부에서는 서원을 보수 정화하여 성역화하였다.
주요 저서로 계몽전의, 성학십도, 도산십이곡, 주자서 절요, 심경후론, 활인심방, 예얀향약, 자성록 등이 있다.

Toegye Yi Hwang was born in 1501(the 7th year of king Yeonsangun)at Onhye-ri, Dosan-Myeon, Andong-si, and died in 1570(the 3rd year of King Seonjo). He Passed the daekwa, the erudite or higher level sate civil service examination, at the age of 34, and then served as Danyang-gunsu(the magistrate of Danyang county), Punggi-gunsu(the magistrate of Punggi country), Gongjo-panseo(minister of Public Works), Yejo-panseo(minister of Rites), Uchanseong(assistant deputy prime minister), and Daejehak (head adviser of the Office of Special Advisers). The title of Yeonguijeong(primeminister)was conferred on him after hid death. He resigned public office about 70 times and wanted to devote himself to studying, building up his character and teaching. By doing so, he reached briliant achivements in education and thoughts during the Joseon dynasty, and then became a man of light and leading for future generations.

Dosanseodang(Dosan academy)was established in 1561(the 16th year of King Myeongjong)by Yi Hwang himself, and Dosanseowon was established in 1574(the 7th year of King Seonjo), 4years later after his death, by his disciples and the Confucian scholars. Dosanseowon was repaired and cleaned up in 1970. and then declared as a holy place by the Korean goverment, Yi Hwang wrote many-books. His major works are Geimongjeonui, Seonghaksipdo, Dosansibigok, Jujaseojeolyo Simgyeonghuron, Hwalinsimbang, Yeanhyangyak, and jaseongrok.(관광책자의 글을 옮겨 담았습니다.)

 

10. 역락서재(亦樂書齋)
Yeokrakseojae(The Dormitory)


서원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건물로 퇴계 선생께서 도산서당에서 학문을 강론할 때 정사성(鄭士誠:之軒/號)을 비롯한 제자들이 힘을 모아 세웠다는 서재다. 현판의 글씨는 퇴계 선생의 진필이다.

When Toegye taught in Dosanseodang. JeongSaSeong(penname:Jiheon)and other disciples built this buliding. The Characters on the hanging board were written by Toegye himself.

다들 도산서원 정문으로 해서 들어 가는데, 언니들을 잃어 버리고 역락서재부터 보게 되었어요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자세히 담아 보았답니다. 새소리와 함께 한적하고 좋았던 곳에는 단체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관람 오셔서 아이들의 재잘 거림을 들을 수 있었네요..

 

 

유물전시관 옥진각 [玉桭閣]

서원 서편에 마련된 유물전시관에는 퇴계선생의 공직생활서 부터 생활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퇴계선생유묵[退溪先生遺墨] 이글씨는 퇴계선생께서 직접 쓰신 관풍루[觀風樓]라는 자필 글씨다.
옥진각에는 500여년을 전해 내려오며 찾는 이들이 퇴계선생의 일면모를 볼 수 있게 잘 만들어진 공간이다. 쓰시던 방비며 청려장 학문의 체계를 그린 성학 10요도 등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대유학자의 체취를 맡을 수 있는 공간이며 매화등은 매화 무늬가 놓인 청자기로 만든 걸상으로 선생께서 사용하시던 유품이다.

영남의 유교와 성리학의 본산지죠
도산서원에서 서울로 과거 시험 보러가기 전 예비시험으로 본선 출전자를 뽑았던 곳입니다.
(지방은 서울로 과거 시험 바로 보러가는게 아니라 1차시험 거쳐야 가는 곳 )

Yi Hwang himself wrote these Chinese characters. Which together are pro-nounced Kwanpungru, and mean "Wind Viewing Pavilion"

 

 

전시장안 유리관에 있던 도산서원 전경입니다.

 

 

유물전을 보고 전교당으로 올라왔어요
전교당에서 바라본 유물전의 모습

 

 

진도문[進道文]

정문에서 진도문을 지나 우측으로 도산서당있고 
진도문 직진으로는 전교당으로 가는 길이다.

 

 

도산서원으로 들어오는 문 입구인데 이곳은 봄이되면 매화꽃이 만발해서 경치가 아름답다는 곳입니다.

 

 

 

1. 도산서당[陶山書堂]

퇴계선생께서 4년에 걸쳐 지으신 건물로 몸소 거처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거처하시던 방은 '완락재 玩樂齊'라 하고 마루는 '암서헌 巖栖軒이라 하였다.

Dosanseodang (Dosan Academy)

Yi Hwang had built this builking to use as his study and private school in 1557. However, his financial difficulties delayed the construction four years to finish. The room in which he prusued his learning is called 'Wallakjae', and the floor on which he taught his students is called 'Amseoheon'.

아웅이도 보이고 낮은 툇마루가 있는 곳에는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쉬며 책 읽음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가네요~~

 

3. 광명실(光明實)

책을 보관하는 서고(書庫)로서 현판은 퇴계선행 친필이다. 동·서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습해(濕害)를 방지하기 위하여 누각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Gwangmyeongsil(The Library)

The library consisted of two seprate buildings-Dong-Gwangmyeongsil(east side)and the Seo-Gwangmyeong sil(west side). The libraries were built high above the ground in order to keep the storage dry. It was essential for the books to be kept dry away from the humid Korean summer weather.

 

4.동·서재[東·西齋]

도산서원의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는 건물로 지어진 집이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동편 건물을 '박약재', 서편 건물을 '홍의재 弘毅齊'라 한다.

Bakyakjae and Honguijae(The Dormitory)
Bakyakjae building on the east side and Honguijae building on the west side were used as a dormitory and study room for students.

 

5. 전교당(典敎當) 보물 제 210호
진도문(進道門)안 정면에 위치하여 도산서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조선 선조7년(1574)에 건립된 대강당이다.
"도산서원[陶山書院]의 사액현판에 게시되어 있으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모여 학문을 논하던 곳이다.

Jeongyodang(The Lecture Hall) Treasure No.210

This building was built in 1574 and used as the main lecture hall. The hanging board was granted by King Seonjo himself, and the Chinese characters on the board, 陶山書院(Dosanseowon) were written by Han Seok Bong who was a famous calligrapher of the time.

아이들과 학부모님이 같이 관람을 오셨어요 보기 좋죠, 함께 할 수 있는 참여수업이 좋아 보였습니다.

 

 

6. 장판각(藏板閣)
Jangpangak(The Publishing Place)

전교당 동편에 위치한 출판소로서 서원에서 찍어낸 책의 목판본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선조어필(宣祖御筆),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 유묵(遺墨), 언행록(言行錄), 병서(屛書),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등의 목판 2,790장을 보관해오다가 보존과 학술연구를 위해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관하였다.
This building was used as a publishing plac. Some 2,790 wooden printing blocks including block of the collection of Yi Hwang's works, Eonhaengrok, Dosansipigok, and writings of King Seonjo had been kept in this building and now have been transferred to the Korean Studies Advancement Center.

 

옛날 사람들이 어떠한 곳에서 출판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보게되었네요, 이렇게 하나 하나 알아가지는 거 겠죠..

 

8. 전사청(典祀廳)

상덕사에서 향사를 지낼 때 제수 祭需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다. 제수 청과 주고(酒庫)가 있다.
Jeonsacheong (The offering Warehouse)

The things offered during memorial services in Sangdeoksa are kept in this house. There are storerooms for food and wine.

 

 

9. 고직사(庫直舍)

서원을 관리하는 수호인(守護人)들이 거처하던 건물로 일반 민가주택 양식을 따라 'ㅁ'자형의 살림집으로 겨울은 따뜻하다.
상고직사 (上庫直舍)·하고직사 (下庫直舍) 두 고직사 '庫直舍'가 있다.
서원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주사(廚舍)이기도 하다.

Gojiksa(The Caretakers' Quarters)

These are the quarters for the caretakers of the seowon.

 

 

유물전시관 옥진각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산서당을 관람후 정원을 둘러 보았는데 벽을 뚫고 생명력 있게 우뚝 서있는 나무
듬직해 보였어요, 변함없이 한결 같은 나무에게도 본 받을 점이 있네요..

 

 

5. 열정[列井]
Yeoljeong(Clean, Cold Well)

도산서당의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로 역경(易經)의 정괘(井卦) ' 정렬한 천식(井列寒泉食)'에서 의미를 취하였다. 우물은 마을이 떠나도 옮겨가지도 못하고, 퍼내어도 줄지 않는다. 이 처럼 무궁한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하나하나 퍼내어 마시듯 자신의 부단한 노력으로 심신을 수양해야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This is a well which has provided drinking water for Dosan Seodang Acaderry. The name Yeoljeong along with its meaning was derived from a Chinese classic called the Yi-King(the Book of Changes). The book contains the phrase 'Drinking cold spring water from a clean and cold well(井列寒泉食) in the Jeonggoi, The well cannot be relocated even if all the villagers leave the village, and now matter how much water is drawn from the well, The water level will never run low, As one drinks the inexhaustible spring water of know ledge from a bucket, so one should disciphne oneself by making unceasing efforts. This is the lesson the well implies.

 

 

 

 

 

 높이 올라와서 보게된 도산서원 전경

 

 

 

 

가을날 도산서원의 정취를 돌아보고 내려가는 길 마지막 가을을은바스락 소리를 내며 
낙엽이 하늘을 날으네요, 잡으려면 도망가는 낙엽을 따라 자연속에서 역사를 배우고
흘러가는 구름을 벗삼아 다음여행지로 발길을 옮겼답니다.
배움이 있는 여행은 즐겁습니다.

 

도산서원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680

054-840-6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