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손녀딸과 하는 게임중에 나라사기, 빌딩사기, 땅사기게임이 있다. 그 게임에서 주고 받던 천원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 빛을 발하는 아침시간 출근길에 난 게임머니를 풀숲에서 보았다.
서리맞고 단풍잎과 함께 뒤썩여 있던 천원, 손녀딸 얼굴이 스쳐지나가는 아침시간 다들 잘 살겠지 어느 순간 양쪽 집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잊고 살던 내 이쁜 손녀딸을 게임머니를 통해서 떠올려 본다.
저것이 진짜 돈이었으면 저리 천박하게 있지 않고 누군가의 호주머니속으로 들어 갔을 텐데..
안된네 추위에 떨어야 겠구나..
비도 맞아야 하고 눈도 맞아야 하고 그러다 세월이 흐르면 넌 어찌될까.. ?
한번 살다 없어 지는 인생 까이꺼 즐겁게 살자
바람에 나부끼어 어느 곳으로 갈래, 시간여행이나 실컷 하렴..
널 한국은행으로 데려다 줄수 없어 안타깝다 얘..
나 일터로 갔다가 집으로 왔는데, 잘 있을까 궁금하다..
내일 까지 있어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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