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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찾은 맛집 리뷰/경기도 맛집

"아름다운 건축물" 맛&멋 음식점으로 지정된 민들레울의 한정식요리

 

 

엄마 품을 떠나 사랑 찾아 갔던 25살 시절 한동네에 터를 잡고 살게 되었다.
살다보니 집을 분양받게 되고 한지붕에 12가구가 사는 빌라에 살게되었는데 나이가 비슷 비슷한 언니 동생들과 참 많은 추억을 만들고 살았는데
살다보니 남편들의 직업따라 뿔뿔히 흩어지고, 가끔 생각나는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뭐 하며 살까? 아이들은 얼마나 컸을까 등등...
가끔 가뭄에 콩나듯 연락을 하고 살았던 언니와 만남을 가졌는데, 우린 그 때 그 시절을 그리워 했다.
작지만 아기자기 했던 삶.. 남편이 나가고 나면 모두 우르르 1층에서 놀다 2층으로 갔다가 3층으로 갔다가 4층에 살던 내게 와서 음식 만들어 옥상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살던 그 시절..
 

 

 

 

 

매번 우리 만날까?
그래
언제
날짜 잡아놓고 트러지고
그러기를 여러해
그더다 보니 흐지 부지
다른 사람들과 연이 되어
잘 살고 있는 내게
언니의 반가운 전화가 하루를 설레게 했다.

 

 

 

 

일부러 많은 시간을 차로 드라이브를 시켜준 언니 덕에 단풍든 가로수길을 눈으로 익힐 수 있었다.
손에 들려진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고 싶었는데,
대화가 단절되는 것이 싫었다 이날 만큼은
언니와 대화하는 것이 좋았던 날 포천시에 위치한 고모리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건축물 맛&멋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언니가 자주 가는 맛집이라고
아마도 내가 좋아할 만한 곳이라고 데려가 준곳이다.

 

 

 

 

고모리저수지 부근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로 올라온길에는 주차장이 넓게 있어 차를 대고
언덕배기를 올라오니 한옥으로 된 건축물이 눈에 들어왔는데
좌측에는 도예공방이 있고 우측에는 한옥으로 된 식당에 손님들이 가득차 있었다.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이시간에 주차장에는 10대가 넘는 차가 있었으니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자연이 주는 행복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과 더운 여름날 울창한 숲에 앉아 있거나
가을날 단풍든 길을 걸어 본다던가, 눈쌓인 눈길을 내 발자욱 담아 본다는거
오래된 한옥건축물에 비춘 가을의 향연 파란하늘 단풍든 나무가 멋스럽게 다가온다.

 

 

 

한옥의 단점 화장실에 마당이 있는데 벽화를 그려 놓아서 예쁘기까지 한다.

 

 

 

정원쪽으로는 방이 있는데 창문틈으로 경치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최고의 자리에요
내부에는 이쁜고가구와 장식품이 있어 사진 담는 재미가 솔솔 했네요

 

 

 

실내는 한옥을 개조해서 별도의 칸막이가 없이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형태로 되어 있고
창문을 열면 바로 산과 마당에 핀 나무 꽃들이 눈에 들어와서 경치가 굉장히 아름다웠다.

 

 

 

 

민들레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을 주문하니 목기로 된 구수한 둥굴레물이 나왔는데 물컵도 목기

 

 

 

민들레 산채정식

\18,000

 

아삭한 맛의 무쌈은 별미로 집에서 응용요리를 해도 좋을 듯 싶어요
얇게 부쳐진 쑥전병인데 구기자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산채정식이니만큼 산채가 나오며, 정식에는 명이가 나옵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특산물로 내륙의 산마늘에 비해 잎이 넓고 끝이 둥근 것이 특징이며
산마늘의 비늘줄기는 생약명으로 각총이라 하여 구충, 이뇨 해독 및 감기 증상을 제거하는데 사용되었는데,
자양강장, 피로회복 감기 건위,소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산채비빔밥

\10,000원

 

주문을 하면 비빔밥 첫 셋팅은 고추부각과 전이 나옵니다.
두가지의 맛의 전은 바로 구워 나와서 쫄깃하고 2명이라 4개가 나왔네요

 

 

 

민들레울의 밥상은 90%가 국내 자연산으로
강원도 현지에 정봉산 산채와 연결해서 전문 약초꾼과 산나물꾼들이 채취한
산채와 버섯을 가지고 식사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친환경을 강조하는 식당답게 가공원료나 인공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맛이에요,
모든 그릇과 접시는 친환경적인 나무 재질의 목기를 사용하고있어요..

산채정식은 접시하나에 나물이 담겨 나오는데,
산채비빔밥용으로 이렇게 따로 따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네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비빔밥과는 조금다른
나물향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는 그런 비빔밥입니다.

  

 

 

자연산 나물이라 비빕밥 맛이 다른 느낌

 

 

 

디저트로 따끈한 2-3가지의 차가 있다고 했는데 수정과를 맛 보았네요~~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 하는 여유로움

 

 

 

실내에서 보여지는 전원의 모습
이곳은 주로 야외무대인데, 공연이 없을때는 이렇게 나물류를 말린다고 하네요~

 

 

 

 

실내 등의 고급스러움 역시나 우리것이 좋네요
한지등이에요

 

 

 

안에서 들여다본 밖같경치 처마밑에 달린 등이 운치있게 다가옵니다.

 

 


 각종 한약재와 나물류를 손질하여 판매를 하는데 자연산이라 좋은거 같아요

 

 

 

 

오래된 한옥이라 고궁에서 사진찍는 재미가 솔솔솔..
이곳은 포천시가 지정한 아름다운 건축물 제13호라고 하니
사진을 담는 분이라면 한번쯤 맛과 멋을 누려 보심도 좋을 듯 싶어요~ 
눈래니는날, 비가 오는날은 더욱이 경치가 멋지게 다가올것 같은 느낌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이라면 찹살풀 뭍혀 고추말려 두었다가 튀기면 좋은반찬이 된다죠
이렇게 손수 직접 쪄서 말리는 반찬을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자연에서 꾸덕 꾸덕 말려지는 모습 경치가 정말 좋아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비내리는 날 오면 산 아래로 운무낀 하늘을 볼 수 있어 아름다울 것 같아요

 

 

 

 

 

늦은 오후 3시가 넘어서 점심먹고 나와서 보게된 마당 한켠에 벤치
여름에 와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겠지만,
겨울이 왠지 운치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운동삼아 이곳으로 내려가면 주차장과 만나게 됩니다.
숲길과 이어진 통나무계단이 아름다워요 ~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전통한옥문으로 들어가면 산책로가 연결되어 민들레울 벤치와 마주하게 됩니다.

 

 

주차장으로 가기전 토우공방에 들렀는데
아이들이 고사리만한 손으로 흙을 빗고 있는 모습이 이쁘게 보였네요


 

 

매일 와서 하루에 한가지씩 만들고 간다는 아이들
하루 체험을 해볼까 했는데, 못하고 온것이 아쉬워요~

 

 

너무 맘에 들었던 군청색 도자기 접시 전시회 하고 하나 남은것이 12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너무 갖고 싶어가지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뿐접시

 

 

 

 

점심도 먹고 아이들과 도자기 체험도 하고 멋진 하늘을 벗삼고 차한잔 여유로이 마실 수 있는
맛과 멋이 공존하는 민들레울에 살짝쿵 반하고 간답니다.

 

 

 

 

 


오랜시간이 흘렀어도 함께 했던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은 만남과 전통적인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음식점에서 맛과 멋을 누리고 왔어요~

새로운 한주의 시작일 활기차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