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어머니의 장독간을 갔다가 먼발치에서 빛을 보았다.
아무도 들락 날락 하지 않는 곳
고양이 집 짓고 새들의 서식처인 그곳 항아리 장독대
지난해 군고구마 구워먹고
커다란 솥에 맛난 요리 많이도 해먹었는데
겨울내내 천덕꾸러기 마냥 방치하고 있는 커다란 솥
그 솥 밑에서 환한 빛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어여와..
빨리와
내게 손짓이라도 하는 듯
내손에 들린 스마트양이
널 향해 손을 뻗었지
그래
참 멋지다
니가 불을 만들었어
장작이가 활활 타오르는 듯
솥에서 김이 모락 모락 날것만 같은 시골풍경속
강렬한 빛으로 만들어진 따뜻한 불
어 그래 붙었다..
활활활..
맛나게 만들어 주야돼
보글 보글 끓는 소리가 들려
솥에선 사랑향기 듬뿍나는 맛있는 향기가 솔솔..
요리는 다 되고 불은 점점 꺼져 가고
가족들이 올시간 함박 웃음 꽃을 피우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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