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산으로 줄행랑을 쳤다.
철쭉꽃이 화사하게 펴있는 저녁시간 어둠이 흐릿하게 내려오고 마음은 바쁘다 빨리 뛰어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기에..
어둠이 짙께 깔리는 구간은 솔직히 조금 두렵다.
세상이 무서우니까~~
산속진입로에서 마주한 꽃 작은 틈을 비집고 나와 방끗거리는 욘녀석
나와 마주친 너의 하루도 좋은하루, 너와 마주친 나의 하루도 좋은하루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찾아 좋았던 건 잠시뿐
친구들은 몰라보게 변해 있었구, 걷는 것 조차 싫어하는 모습에 내심 실망했다.
몸들이 다들 망가져 약으로 의죤하는 친구들의 모습
움직이는 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다는 친구
나와는 정 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는 무엇을 해야 하나?
그렇다고 친구가 아닐 수는 없는데..
야..우리나이에는 영양제좀 복용해야해..
이거 사먹어 저거 사먹어 친구들은 말을 한다.
난 약 싫어, 운동으로 몸을 만들거야..
좋은 공기 마시고, 숲속생활을 할꺼라는..
어둑 어둑 해지는 산속에서 약간의 무서움이 엄습했지만, 흠뻑 젖은 땀방울 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 왔다.
아..션해
운동기구에서 1시간을 뛰고, 30분은 산속에서 달리기를 했다.
얼굴에 흠벅젖은 땀방울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상쾌하다.
주변에 어떠한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좋은 이웃을 두어 내 사진에 멋진 이니셜을 넣어 본다.
너무 좋아서 어젯밤에 담은 사진속에 이니셜을 넣어 보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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