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1천원을 내고 안압지로 들어섰다. 넓은 길을 따라 들어 서면 안압지 야경이 펼쳐지는데 환상적이다.
신라의 별궁 안압지[임해전지]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안압지에는 현재 연못과 세개의 건물이 복원되어 있지만 발굴당시 이곳에서 무려 스물여섯 곳의 건물터가 발견되었는데 앞쪽에 보이는 주춧돌은 모두, 건물들이 있었던 자리로, 현재 복원된 세개의 건물은 안압지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고 한다.
문무왕 674년, 삼국을 통일하고 국력이 강해지면서 궁궐도 커지게 되어 신라 왕궁의 별궁이며, 태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안압지 남쪽에 신라 궁인 월성이 있어 이곳까지 자연스럽게 커진 것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다.
[삼국사기]에는 안압지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궁안의 못'으로만 기록되었다고 전해진다. 1980년대 '월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며, 본래 이름은 '달이 비치는 연못'이란 뜻의 '월지'라고 불렀다.
야경으로 유명한 안압지의 두번째 전각이며,
두번째 전각안에는 안압지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숲에서 바라본 연못에 비친 누각들의 야경이 아름다웠다.
전각들
첫 번째 전각 안에 전시된 모형은 현재 월성 서남쪽에 복원중이 월정교의 모습인데, 월정교는 통일신라의 전성기였던 경덕왕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신라의 궁궐 월성 남쪽에 있는 천을 건너던 다리였다.
입수구
안압지 서쪽에있는 물이 들어오는 입수구로 이곳에는 백제의 조경기술로 만들어 졌다
백제는 일찍이 연못을 꾸미는 조경기술이 발달해 부여의 '궁남지'를 비롯해 많은 연못들이 있다.
안압지의 물길이 시작되는 입수구는 물을 끌어들이는 장치인데, 북동쪽에 있는 하천에서 물을 끌어와, 이 장치를 거쳐 안압지로 들어간다. 마치 거북이를 음각한 것 같은 두개의 수조가 아래위로 위치해있는데, 이런 구조는 물에 섞여 있는 자갈이나 모래를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물은 수조를 지나 안압지 안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는데 낙하지점에 판판한 돌을 깔아서 바닥의 침식과 구정물이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고한다. 안압지는 세심한 부분까지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연못이다. (경주홈페이지 인용)
인공으로 만들어진 연못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신라인들의 세련된 창의성이 돋보이는 곳으로 연못 안에는 섬 세개와 열두 봉우리가 만들어져 있다.
남편의 출장길에 따라 나섰다가 야경을 담아보는 기회가 주어졌다.
짧은 시간에 중요포인트만 담았던 2012년 여름날의 추억을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옮겨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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