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샌드위치데이였다.
집안에 가장인 큰오빠의 생신을 하고 하룻밤을 엄마내서 묵고, 목욕재게하고 있는데 점심먹게 나오라는 형부의 전화한통
우리가 자주 가는 옥할머니 보신탕(동태찌게)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서 그 주변에 생선구이집을 가게 되었다.
사실 엄마가 생선구이를 좋아하셔서 간 것이기도 하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싶을 만큼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우선은 솥에 만들어져 나온 밥이 환상이 이었다.
쌀이 좋은것인지 윤기가 좌르르르....
밥하나만 맛있어도 반찬 걱정없는데 정말 맛있는 집 발견이다.
평일에는 줄서서 먹는 집인데, 샌드위치데이라 다들 멀리 나갔는가 한가한 편이었다.
요즘은 왠만한 음식점들은 TV에 안나오는 곳이 없이 다 왔다 한다.
MBC우리 결혼했어요와 KBS한식탐험대에 출현한 생선구이집
회사에서 나오는 식대는 5천원이다.
요즘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5천원을 주시냐고요 마음은 이런데,
안주는 것 보다 낳기때문에 군소리를 할 수가 없다.
가격은 적당선이다.
일단 맛있기 때문에
휴일이어서 조금 한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의자에 앉으면 따끈한 누룽지 슝늉이 나온다.
리필됨
다섯명이 가면 다섯개의 음식을 주문해야 하는 것이 좀 단점이긴 하다.
그러나 맛은 최고다.
된장박이 아삭이 고추
무말랭이
달달하고 말랑 말랑 쫀득거리는 무말랭이를 좋아해서 많이 먹었다.
대구탕
\8,000
생선구이가 맛있어서 솔직히 조금 남겼는데, 그리 나쁘지 않다.
대구머리 지리탕
\8,000원
깔끔하고 단백한 맛
고등어 구이
\8,000원
윤기가 좔좔흐르는 고등어구이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드랍게
아주 딱 맞는 간으로 맛나게 구워져 나왔는데
크기가 커서 만족스러웠다.
윤기나는 밥에 개눔감추듯이 먹어 없애는 생선구이
가마솥밥은 2인이상 주문가능하면 천원씩 추가됩니다.
쌀이 좋은지 밥이 윤기가 좌르르르...
솥에 눌려 나온 누룽지가 환상이었다.
갈치구이
\ 9,000원
생선구이집을 가면 옷에 생선냄새가 베어나와 싫었던 적이 있는데
냄새걱정없이 잘 구워져 나온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도톰한 갈치한입이 입안에서 맛있다고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어릴때는 엄마가 밥수저에 생선을 놓아 준것을 넙죽 넙죽 받아 먹고 자랐는데,
나이들어 가시는 부모님 밥수저에 생선을 올리며 지난날을 회상할 수도 있네요
누룽지에 물을 부으라고 했지만, 바삭 바삭한 누룽지를 먹고자 접시에 담아 두었어요.
후식으로 짱입니다.~~
잘 구어진 고등어구이에 하얗고 윤기나는 쌀밥 한수저뜸이 맛갈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시면 좋을만한 집입니다.
솔직히 4명가면 3인분 주문하면 적당할 것 같은데, 4인분을 주문해야 해서 음식이 남더라구요..
요것은 조금 개선하면 음식이 남지 않고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흠잡을 것이 없는 맛있는 집
때로는 집에서 생선냄새 풍기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부모님을 모시고
생선발라서 수저에 올려드리는 추억도 만드시고 다녀가심이 좋은 그런 집이네요~~
활짝 웃는 하루 보내세요 ^^
'★ 내가 찾은 맛집 리뷰 > 경기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7년 만에 다시 가보는 감악산 폭포산장에 숯불 유황오리구이 (4) | 2013.07.22 |
---|---|
비내리는 여름날 생선구이에 막걸리 마시고 농가주택에서 싱그러움을 맛보다. (0) | 2013.07.19 |
[무의도 자연산 막회집] 어부경력 30년 아저씨가 직접 회를 떠서 무쳐주는 간재미회 무침 그 맛이 일품이도다~~!! (5) | 2013.05.29 |
이름이 연애인인 호동순대 수육과 야채샤브 맛을 보니 맛이 연애인이더라.. (0) | 2013.05.16 |
[김포맛집]다시가보는 그집 69번 번호표를 들고 먹게된 쭈꾸미 볶음에 동동주 한사발 (4) | 2013.05.09 |
[김포맛집]유명한 줄서서 먹는 그집의 메뉴 꽁보리밥에 쭈꾸미볶음& 싱싱 새우튀김 (8) | 2013.03.04 |
[하남시 맛집] 덕풍시장 탐방 숯불에 구워 더 맛있는 생물 꼼장어 6인분 먹다. (4) | 2013.02.05 |
강건너 맛집 동충하초와 해물의 만남 동충하초 해물 오복탕 그 맛이 일품이야.. (2) | 2013.01.11 |
먹고 싶은 먹태 술안주에는 먹태가 최고야.. (2) | 2012.11.29 |
고기 먹은 티 내지 마세요~! 다시 가보는 내가 아는 가장 이쁜 고기촌+Bar (24) | 2012.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