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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충남,대전

[충남강경 여행] 정조 17년에 건립된 덕유정에서 하늘을 향해 활을 쏴보다

덕유정- 국궁체험

덕유정은 논산시 강경읍에 있는 사설 국궁장으로 1793년(정조17)경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옛날부터 이곳은 활을 쏘던 자리에 사정(射亭)을 짓고 덕유정이라 이름하였고, 현존하는 민간 사정 가운데 가장 오랜된 사정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현대식으로 개조가 되어 있습니다.

덕유정내 사에는 수종류의 편액과 현판이 걸려 있으며 오랜 역사만큼이나 무게를 더해 가고 있다.

 

 

 

  [뒷 뜰에서 본 전경, 좌측은 관해루, 우측은 덕유정]

이 누각은 조선 중엽, 옥녀봉 위에 건립되었으며, 옛 이름은 수운루였다. 세월이 흐르고 여러 번 비바람에 퇴락하여, 몇 몇 행인들에 의해 손가락질 당하였고, 망국의 한을 금하기가 어려워 덕유정의 사우들은 이곳에서 (망국을) 개탄하였었다. 덕유정의 북쪽에 옮겨 짓고 개보수를 하여 오늘의 이름(관해루)을 붙였으며, 그래서 노인들이 지팡이를 짚고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이는 단기 4216(1883년)년 계미년의 일이다.

 지난 무자년(1888년)에 전 사백 이은국님이 거금을 내어 중수하였는데, 세월이 홀연히 13년이 지났다. 사람이 떠나고 누각이 비니, 난간이 무너지고, 창문이 뒤틀리어 폐허된 지난날의 원통함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사백 김양묵님이 사우들과 모여 수리하는 것을 논의하자, 강경 시내의 선비들은 그것을 우려하는 것이 깊었으나 힘이 부족하였고, 그것을 염려하는 것이 지대하였으나 물자가 갖추어지지 않아, 노인들이나 젊은이 모두 탄식하였다.

 이 해 경자년(1900년)에 접장 정재칠님이 경비를 마련하여 서너 달을 끌면서 공사를 하여, 겨우 7월 21일에 준공을 알렸는데, 이에 누각의 모습이 환연하게 옛 모습으로 다시 새로워졌다.

http://cafe.daum.net/archeryschool 이곳에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

 

 관해루는 1883년 제13대 사백 이은국이 옥녀봉에서 본 사정으로 관해루를 옮겨 지었다. 그리고 1960년 관해루 중수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옥녀봉의 앞, 진강의 뒤쪽에 날아갈 듯한 전각이 들판을 감싸고 포처럼 서있는데, 이곳이 덕유정이다.

아침에는 기둥에 구름이 날아들고, 저녁나절에는 주렴에 빗방울이 무늬를 놓는데, 이곳에 있으면 오만함을 자부하고,

진실로 하늘 밖으로 독립된 느낌이 드니, 정자가  실로 세 가지 좋은 것을 겸하고 정자의 서쪽에 서너 개의 서까래를 엮어 만든 작은 누각은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아 맑고 시원한 이것이 관해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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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구씨에게 준 공적기념문 원문]

 이행구씨의 사계좌목 보존 공적기

1950년 6.25 전쟁으로 사정의 피해와 함께 좌목이 소실될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덕유정에서 고전을 보던 이행구씨가 좌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좌목을 보자기에 싸서 사정 뒤뜰에 묻어 보관하여 전쟁중에도 덕유사계 좌목이 완벽하게 보존이 된 것이다. 아래의 글은 사계좌목을 현재까지 보존할 수 있게 한 이행구씨의 행동에 대한 후진들의 공적기이다.

이 공적기는 6.25 전란의 와중에서도 지혜로운 행동으로 덕유사계 좌목이 오늘날까지 지켜져 오도록 한 공로에 감격하여 훗날 덕유정 사우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 공적기를 언제 작성하여 주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어 아쉽지만,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종합하면 6. 25 전란이 끝난 연후로 추측된다.

     

    (신위는 역대 사백과 접장으로 구분되어 모셔져 있다)

    덕유정 선생안(先生案)

    2002년 4월 현재  사백님 31위, 접장님 74위의 신위가 선생안에 모셔져 있다.

    선생안에는 사백(사두)과 접장(부사두)을 역임 하신분중 작고하신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음 7월 15일 백중일에 전사원과 고인의 가족들이 참례하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본정에 입사하는 신사가 제일 먼저 인사를 올리는 곳이 바로 이곳 선생안에 대한 배례이다.

     

    ▲ 국궁길들이는 모습 및 활쏘기 체험 동영상 참조해주세요 ^^

     

    길들여 지지 않은 국궁을 길들이는 모습 

    이렇게 만들어 한 30분정도 나두면 활이 완성이 된다고 합니다.

     

     

    6발의 화살을 쏘면서 재미있어서 저는 한개 더 가져다가 쏴 봤습니다.

    국궁의 매력에 빠져 보시지 않으실래요? 클레이사격도 무지 재미있었는데여, 국궁이 더 매력적인거 같아요..

     

    예사롭지 않은 포즈 선수분이신데 포즈가 참 멋져 보였어요..

    작고 가볍지만 대나무와 무소뿔, 쇠 힘줄을 이어 붙여 반발력이 매우 뛰어나고  작은 힘으로 화살을 강하게 쏠 수 있습니다.

    초속 50m로 화살을 발사하는데 필요한 힘이 우리 활은 27kg이지만, 유럽이 자랑하는 장궁은 36kg이나 된다고 하네요  

     

    설명을 듣고 저도 체험을 해보았어요

    활을 잡는 법과 활을 쏘는 법, 하나 하면 활을 들고 둘하면 잡아 당기고 셋하면 쏘는 겁니다.

    활을 들때는 구호로 고궁이라고 합니다.

     

    과녁을 향해서 힘껏 화살을 당겨 보았습니다. 

    비록 맞추지는 못했지만, 괜시리 설레이고 흥분됩니다.

    제가 쏜 화살을 주어 가지고 왔어요, 가볍게 날아가는 듯한 느낌..최종병기활이 생각납니다. 

    2012/03/14 - [영화] 최종병기활을 파주 씨너스에서 친구와 보다.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이런 이색체험 어떠세요?

    이만큼 아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답니다.

     

     이상 충남논산 강경에서 국궁체험을 하고 온 하누리였습니다.

    수요일 수수 하게 보내셨지요? 벌써 목요일이네요, 오늘 하루도 힘찬 발걸음으로 기분좋은 하루 만들어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