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부기에서 알게된 윤교장선생님이 병원을 방문해 주셨다.
멀리 강원도에서 따님과 아드님을 만나러 오시며, 내게 잠시 들려 주신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편하고 좋았던 느낌! 제가 뭐라고 서울까지 와주셨는지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좋은분들과 소통하며 하루 하루를 보냄이 재미있네요, 페부기를 하며 음악을 듣고, 블로거에 느낌을 기록하고, 하루에 과연 몇가지를 하는 것일까? 많은 생각과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가 무척 짧게 느껴진다.
남편이 가져다준 카메라, 오늘 여의도에서 불꽃 축제 한다고 카메라를 가져다 주었다. 정말 옥상에서 보일까? 내심 걱정했는데,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밤하늘이 무척 아름다웠다.
혼자가 아닌 남편을 대신해서 좋은인연의 두 지인분이 다녀가 주셨는데, 저녁타임에 다녀가 주신 수욱님은 작가님 여러가지 일을 하시고 책을 많이 보시는 분이라 그런지 살아 감에 도움이 되는 지혜로운 이야기 벗이 되어 주셨다.
카메라 가방에서 망원렌즈를 꺼내기도 전에 여러발의 폭죽이 터졌다.
급한 마음에 들어 올려 담았는데 차들이 하트로 춤을 추는 밤거리
캐나다, 일본, 프랑스 그리고 한국의 불꽃팀이 참가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병원 옥상에서 맞이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잔상, 서울 하늘아래 같은 행복 다른 느낌 !
2013년 여의도 불꽃 축제 일정은 2013년 10월 5일 토요일 오후1시부터 9시이다.
불켜진 건물뒤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술을 마시는 이들은 그대로 술집에
토요일이 밤이 좋아요를 외치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하늘에 공작이 날개를 편 것처럼
원효대교아래로 펼쳐진 건물에 비추는 불꽃축제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조용히 서서 스마트 폰을 들여다 보며
낮에 있었던 일상을 기록하시는 작가님의 얼굴에서 묻어나는 행복감과
밤하늘에 터지는 쾅쾅거리는 폭죽소리
그리고
작은렌즈로 들여다 보여지는 다른 느낌 같은 행복감
시원한 바람이 나올것만 같은 느낌
도화지에 선을 긋는 듯한 부채쌀
건물뒤로 열리는 세상이 궁금한 밤
반쪽만 보여지는 아름다움이라도 많은 느낌을 받았다고
하늘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춤을 추고
지상에서는 차들의 경적소리가 요란 스러운 밤
검은 연기가 스멀 스멀 흘러간다.
용산전자랜드 건물과 현대증권 사이로 아름다운 불꽃이 일어났다.
2가지의 아름다움이 교차한다.
우주비행선
5년째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하는 환자분들은 오늘 옥상에서의 밤이 좋다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잠시 잠깐의 콧바람이 이렇게 좋은데
ISO실수로 담은 용산대교 부근
공작이 날개를 펴듯..
더 화려하게 담고 싶어서
마음속으로 조금만 더 높이 더 더더더..
내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높이 올라와 터져준 불꽃이 현대증권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용산점 현대증권 번창하세요 ~~^^
9시 5분 축제가 끝나고 물밀듯 밀려드는 차량행렬
그속에서 질서 없이 가려는 사람들의 경적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조금 천천히 가면 좋으련만..
사람들은 한장소에서 둥그런 모습만 보았지만
난 같은 하늘아래 다른장소에서 둥근 마음과, 반달마음, 흐트러진마음, 삐딱선탄 마음을 보았다.
같은 행복 다른 생각이 이런 것이구나 느낀 밤이다.
멋진 밤하늘이 만들어준 메세지 같은 느낌있는 하루~!
밤하늘에 펑펑터지는 불빛
한강에 축제가 열리는 날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높은 곳 건물에서
아름다운 밤 하늘을 볼 수 있다고
현대증권 건물뒤로 터지는 불꽃에 밤하는 밤
두분의 지인분이 다녀가셨다....
꼭 커다란 물질적인 만남이 아닌
서글 서글한 말투로 이야기를 연결해 가는 그런 만남이고 싶다.
멋진 밤하늘 아비규환되는 장소보다
한발치 물러나서 보는 불꽃축제도 아름다웠노라고~~
한발치 물러나서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본다.
문병와주신 윤기성교장선생님, 정인성선배님,이수욱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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