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을 맞이한 강서구 "봉제산" 서울에 두번째 눈이 내린 아침 휴무로 하루를 쉬었다. 쉬는 날은 늦잠이자고 싶은데 마음 한켠에서는 새로운 것들이 용솟음 친다. 남편의 전화다. 뭐해? 그냥 누워있어요 왜요? 눈 다 녹기전에 산에 가보란다. 눈이 또 왔나 싶어 믿기지 않아 현관문을 열어보니 하얀세상이었다. 어라 진짜네..뻥인줄 알았는데..ㅋ 아이젠 가져가야 하나? 아니 그냥 천천히 가 없어도 돼 만물박사 남편이 일러 주는데로, 가방에 물한병, 군고구마한개, 사탕과, 시집한권을 들고이어 폰을 꼽고 릿지화를 신고 트랭글 GPS를 맞추고 오전10시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 왔을게라고 눈도 없을게라고 부담없이 간 산에는 눈이 한방구리 가득했다. 등산로 초입에서 겨울연가 준상이를 생각하며 남편과 내모습을 만들어 보았는데 느므 이뻤다. http://w..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