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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작은 친절이 가져온 행운 작은 친절이 가져온 행운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차를 몰고 가던 노부부가 호텔의 객실을 구하지 못한 채 필라델피아의 허름하고 작은 호텔을 찾았습니다. "예약을 못 했는데 혹시 방이 있습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자신의 호텔에 빈방이 없던 직원은 다른 호텔에도 수소문 해봤지만, 도시 행사로 어느 곳 하나 빈방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빈 객실이 없습니다. 하지만 비바람도 치고 밤도 늦었으니 제 방에서 묵는 것도 괜찮으시다면 내어 드리겠습니다." 노부부는 종업원의 방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호텔을 나서며 고마움에 방값의 3배를 건넸으나 그는 자신의 방은 객실이 아니므로 받을 수 없다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 날, 여전히 그 호텔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던 직원에.. 더보기
다리밑에서 태어나 다리밑 세상을 맛보다. 내가 보는 동그란 세상 가족이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장소 같이 있다는 존재감이 얼마나 좋던가 평일 휴일 바쁘게 달리는 지하철을 반주하며 다리밑에서 태어나 다리밑세상을 보았다. 30분에 한대씩 지나가는 지하철을 동그란 양파튀김에 넣어 보는 느낌 다리밑 물가에서 젊은이들이 웃고 떠들며 물장고 치는 모습 마치 그 옛날 맑은 개울가에서 고동잡던 추억이 겹치는 순간 들.. 돌맹이 쥐고 3단 물결 만들어 내는 배나온 아저씨네 가족들의 모습도 모두 정겹다. 살아가는 삶이 같기에 다가오는 모든 느낌들~~ 동그란 세상 둥글 둥글하게 살아지기를.. 한탄강위로 흘러가는 지하철에서 내려다 보이는 강줄기는 강원도 평강군·김화군·철원군(남), 경기도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에 흘러드는 강이다. 한강의 제2지류이자 임진강의 제1지류이.. 더보기
팔봉산 갔다가 오크밸리 가는길에 어둠이 만들어낸 터널속의 빛 유난히 좋은 터널속의 빛 어둠이 지나고 새로운 빛이 나오는 그 순간이 설레인다. 들어서는 순간 맞이 하는 색다른 풍경 어둠속의 화려함 마치 나이클럽의 조명처럼 화려하다. 달리는 시간속에 많은 풍경이 스친다. 형부는 뒤에서 숙아 뭘 그렇게 찍냐.. 고마하고 형부랑 수다 떨자는데 이눔의 손에서는 카메라가 당췌 떨어지지 않는다. 휴일 내가 보는 세상속은 왜케 아름다운 것이냐옹.. 졸다가 맞이한 터널 놓침이 아쉬워 아무생각없이 들었는데 흔들 흔들 터널이 춤을 춘다.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 처럼 너두 한잔 했구나 이러면 안되는데 모두가 원으로 둘러쌓여 흔들 흔들 세상이 돌아서 좋고, 한잔함이 좋은 흥청망청 인간세상 춤추는 빛이 만들어준 화려함에는 빨주노초파남보가 있다. 일곱색깔 무지개의 화려함 처럼, 니.. 더보기
2013년 2월 2일 7년만에 다시 가보는 검단산 세자매 산행기 ■ 산행일시: 2013년 2월 2일 ■ 산행장소: 하남시 신장면 검단산(에니메이션 고교-검단산 계곡길-잣나무숲 쉼터-검단산 정상-계곡길 하산) 7년만에 다시 가보는 검단산 그때와는 많이 변해 있었다. 유명메이커 옷 판매장도 없었고, 안주도 2천원 하던 곳이 많아서 산행 후 내려와 막걸리 한잔 마시고 가기 좋았었는데,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겨울 산행을 해본다. 2년만 있으면 환갑이 되는 큰언니와, 50을 향해 달려 가는 막내언니 그리고 막둥이인 나는 40대 중반을 달리고 있다. 어릴적 많았던 나이차이로, 따로 국밥 놀이를 해서 늘상 외로웠던 나였는데 지금은 같이 나이들어 감이 행복이다. 가족이 같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산행만큼 좋은 것이 없다. 검단산의 유래 검단산(해발657미터)은 하남시 동쪽에 위.. 더보기
비내리는 수요일 점심시간 우중촬영 오랜만에 점심식사로 비빔밥이 나왔다. 요즘 젊은이들 말로 폭풍흡입을 하고 우산쓰고 걸어보는 한적한 공원길 비가 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다. 오늘도 내 세상인양 나는 구석 구석을 걸어 내 발도장을 찍는다. 마음속으로 나왔어 나왔다고 좀 반겨 주랏 혼잣말을 해본다. 그렇게 어렵니 나 왔다고 지지베들아.. 까치가 친구를 해주는 수요일 오후 낮 1시 20분 까악 까악 소리를 내며 날아 오른다. 잠깐 잠깐만 좀 담아보자구 이런 덴장 날아가면 안돼 내 말을 알아 들은 것일까 높이 날아 올라 가만히 앉아 있었다. 덴장 소리에 놀랐나? > 더보기
20121211 파란 하늘에 구름이 멋졌던날 오이도 풍경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그리도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솜사탕 뭉게 뭉게 흘러가고 바람은 차갑게 불었다. 마치 집들이 바다에 떠 있는 것 같은 모습 머리카락 뒤엉켜 바람에 날리워져도, 친구와 멋진 풍경에 반하고 쌍쌍이 짝이 되어 좋았던 날.. 친구야 우리 행복하자..! 서로에게 힘을 싫어 주었지.. 너와 나 우리 짝꿍이 있어 좋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구보타 시게코는 평생 남편 백남준을 예술가로서 존경했다. 그래서 그와 함께 고물 TV를 사다가 작업을 도왔고, 사타구니에 붓을 꽂고 그림을 그려달라는 황당무계한 제안에도 그녀는 기꺼이 존경의 마음으로 응했다. 평생 백남준의 아내로 살아온 것이 축복이었다고, 행복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나는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가? - 나승현의《그 책, 있어요?》중에서 - 더보기
향초 향초 다음검색 지식인 펌 향초 나는 작업실을 좀 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생각해냈다. 그것은 바로 조 말론 오렌지 향 양초였다. 향기로운 양초가 타고 있는 방에서 일하는 기분은 아주 근사하다. 그것은 마치 창밖에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는 것 같기도 했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내 옆에 잠들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고요함이 방 안에 머물러 있는 듯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 그렌첸 루빈의《무조건 행복할 것》중에서 - 더보기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건강을 지키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신체 운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은 마음의 건강을 위해 얼마나 자주 운동하고 있습니까? - 버니 S. 시겔의《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해》중에서 - 더보기
쉽게 얻은 기쁨은 빨리 사라진다. 쉽게 얻은 기쁨은 빨리 사라진다 하나님은 한 번도 쉽게 '이것이다, 여기 네가 원하는 것이 있다' 하고 보여주신 적이 없다. 그것은 아마도 나로 하여금 알게 하기 위해서였으리라. 쉽게 얻은 것은 오래 남지 못한다는 것을. 쉽게 얻은 기쁨은 빨리 사라지고, 힘겹게 얻은 것은 끝끝내 남아 훌륭한 스승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 최호숙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외도》중에서 - 더보기
고도원님의 아침편지 중에서..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 100세 할머니시인 시바타 도요의《약해지지 마!》중에서 - 매일아침 보내주시는 편지가 좋다. 고도원님 감사해요~~ 매일 아침 받는 편지로 행복한 1인입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