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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충남,대전

[충남 홍성]빼뽀팬션에서 만난 고양이들의 나른한 한 낮

명절이 지나고 휴일날 동서가 묻습니다. 형님 전에 제가 길을 잘못 들었다가 근사한 곳을 발견 했어요, 형님이 사진 찍기 좋을 것 같아요, 드라이브 가실래요~~~ 이래서 젊은 이들끼리 빼뽀 저수지로 드라이브를 왔습니다.

와서 보니 정말 환상입니다.

그래서 페북에 짤막하게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기도 했죠..

주변 관광지로 충남예산: 수덕사, 충의사 고건축박물관, 남연군묘,예당저수지가 있구요

                    충남홍성: 홍주성, 김좌진 장군 생가지, 만해한용운선사 생가지, 용봉산, 남당리가 있습니다.

 

파란 하늘을 향해 쏟은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려주고

 

 

이름 모를 열매는 빨갛게 익어 갑니다.

 

 

저수지에 흐르는 물과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빼뽀저주지.

 

 

이번 태풍피해로 감나무에 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잘잘한 홍시감이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지붕위에 달린 유리에는 가을 풍경이 고스란히 그려지고

 

 

벌들은 정신없이 꿀을 찾아 열심히 일을 합니다.

 

 

빼뽀팬션의 풍경

 

 

어딜가나 여자들은 항아리만 보면 사죽을 못 쓰는데요, 이곳에도 마당 한켠에 항아리가 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

이 항아리 맞은편에는 빼뽀저수지가 있어서, 눈이 즐거워요~~

 

 

 

감나무에는 감이 익어 가구요, 파아란 하늘과 잘 어울리죠..

 

 

햇살이 따사로운 가을 명절날 고양이 들은 한가로이 팬션에서 졸고 있습니다.

졸려.. 졸립다구 왜 시끄럽게 구두발 소리를 하는 거냥 냐옹..

 

 

 

사람의 인기척에 놀란 고냥이 눈뜨고 일어나 하픔을 늘어지게 하네요, 두다리 쭈욱 뻗으며..

아쿠쿠.. 나 요즘 왜 이케 피곤하냐옹..

 

 

 

자리를 옮겨 또 졸고 있습니다.

아웅 왜 이렇게 졸립다냥..

 

 

꽃속에는 벌과 나비가 바쁘게 움직이는데, 냥이들을 처져 있네요..

 

 

 

안보는 척 했더니 벌러덩 들어 누웠네요, ㅎㅎ 정말 팔자 좋은 냥이에요..

 

 

인기척에 놀라 또 반쯤 일어났어요..ㅎㅎ

야야야.. 너 뭐다냥.. 시끄러 잠좀 자게 나두면 안되겠냐옹..

 

 

입이 찢어지게 하품을 하고 뒤돌아 휭 가버립니다.

 

 

그리고 가다가 멈칫 따라오지마..라는 표정을 짓네요

  

 

 엄마 더주세요, 더 먹고 싶어욤..

야들의 엄마를 부르는데, 새끼들 먹으라고 좀체 오지 않았다.

 

 

 2달된 새끼냥이..

참치밥을 맛나게 먹고 세수를 구루밍을 합니다.

 

귀엽죠..

 

 뒷 정원에는 밤나무에 밤이 한가득..

나뭇가지로 치기만 해도 우수수 떨어지는 밤을 발로 밟고 손으로 꺼내었어요,,

 

 

 

봉지가 없어서 옷에 담아 본 밤..

 

 그림자놀이도, 한가로운 한낮의 일상..

 

차가 다니는 길인데요, 이곳을 살방 살방 걷기 좋더라구요..

저희 동서가 저에게 이쁜짓을 했습니다.

오래전 동서 없이 혼자 할때는 힘이 들었는데, 요즘은 명절이 기다려 집니다.

셋이 모이면 수다가 즐겁거든요..

 

 

 

맛나게 밥을 먹은 녀석들이 이곳에 와서 돌아가며 물을 먹는 장소인가봐요..

깜씨 눈만 하얗네, 그런데 왠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아기 고양이 답게 엄마 꼬리를 붙잡고 놉니다.

움직이는 꼬리가 마냥 신기하다는 듯이..

 

 

제가 귀찮게 했더니 나무가지 속 이집 팬션계단아래로 숨었네요..

 

주인아저씨가 잡아다 준 피래미를 맛나게 먹는 모습을 포착했어요

얘들은 살아있는 생선을 어찌 먹나 했더니 앞발로 가까이 끓고 와서 입으로 먹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짜슥들 먹고 살겠다고..

고양이와 생선을 보노라니 캔의 노래가 생각나서 흥얼 되어 보아요..

 

 

아기때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냥 모든것이 신기한가봐요..

나무 위를 오르는 새끼양이..나 호기심 천국이야..

 

 

모든것이 신기하기만 한 새끼고양이, 나무도 잘 타고 점프력도 상당했다.

마치 아줌마 뭘 그렇게 찍어요 하는 듯 처다 보는 냥이가 완전 귀여운 모습이었다.

 

 

흘러가는 강물뚝 위에는 이름 모를 꽃이 피어 있고..

 

강물은 흐르고, 하늘에 구름은 굴뚝 연기를 뿜으며 흘러간다.

 

 

조용한 전원주택같은 분위기의 팬션입니다.

시설은 보통이구요, 다 갖추어져 있어요, 그리고 주변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감나무가 많고, 밤나무도 있어 밤따기 좋으네요..

 

 

 4명-5명기준 8만원정도 한다고 하네요, 주말엔 변동사항이 있습니다.

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이곳은 매운탕이 유명한 집도 있어요, 아래 주소 클릭하시면 됩니다.

참게 매운탕이 빼뽀 매운탕집 http://blog.naver.com/kimvo97/20151555179 ☜ 홍성빼뽀 매운탕

http://blog.naver.com/hyun741102/30050436879 ☜ 홍성빼뽀 매운탕

http://blog.daum.net/ell311/16529527  ☜ 홍성빼뽀 매운탕

 

굽이굽이길 아래에 저수지가 있고 숲이 우거진 밤나무가 있는 빼뽀팬션의 아름다운 경치..

팬션엔 귀여운 고양이 들이 있어 사진기에 담기 즐거웠네요,  알레르기가 있어 직접 키우지는 못하지만 여행길에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에..

연휴가 더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때론 조용히 지내고 싶을때,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즐길 곳으로 빼뽀팬션도 경유해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