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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My Photo

사과의 단향속에 똥파리와 벌

더러운 뒷골목은 고양이 만 다니는 곳이 아닌걸 알았다.

벌도, 파리도 떨어진 낙과에 매달려 단향을 느끼고 맛나게 흡입하는 모습..

시골집 뒷곁으로는 사과농원이 있다. 가을이 되면 사과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집과 회사만 다니던 내게 카메라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었다.

 

 시골집 오래된 창문을 열면 사과향이 들어온다.

 

 

 궁금해서 뒷켯 과수원을 담아 보려고 나왔다.

 

 

비바람에 떨어진 낙과를 보게 되었다.

이런거 주어다 효소액 만들면 좋은데, 아저씨에게 알려 드릴까? 라는 생각이 입안에서만 맴돈다.

 

코를 킁킁 거려보고 와.. 사과향기 좋으다.

 

 

 

 

 이건 잘 익었고, 이건 이건.. 뭐가 어쩌구 저쩌구 혼자 되내이는 말..

수도 없이 혼자 중얼 중얼 거린다.

 

 

사과하나에 동그란 구멍이가 생겨났다.

똥파리 두마리 물만났다.

설마 저 굴을 벌 니가 판거래뉘..

속내용을 다 파헤쳐 놓고, 그속에서 뭘 하려고

난 이곳에서서 한참을 널 처다 보았지..

 

맘속으로 외쳤어.. 영차영차 그래 그래 잘한다.

어여 들어가보자..

무슨 세상이 펼쳐졌누?

 

 

오맛.. 사과향이 가득해요..

좀더 파볼까..

진짜루 니가 판걸까? 난 의문이 컸엉..

 

아주 사과 목욕을 하고 있군..

사과팩이 따로 없겠어..

똥파리: 야야.. 사과속 구경 어때? 뭐가 보여

벌: 야야 말마.. 끈적거리고 달콤하고, 잠만 기달려 찬물도 우아래가 있거덩..

나좀 놀다 올께.. 쓔웅...

이곳에 내집을 만들까..

아웅 좋으다.

 

 벌과 똥파리의 하루 일과는 사과 밭 구석에 자리잡고 상부 상조를 하며 잼나게 보냈어요..

덕분에 누리도 신바람 났지요..

오맛.. 렌즈속 세상은 신비로와요..

 

 

 

 사과농원엔 사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은행도 있고 작디 작은 이름 모를 풀도 있어요..

 

 

 

 너무 너무 아까운 사과가 불쌍해서 누리는 말 잘해서 이것 들을 가져다 효소를 만들었습니다.

 

설탕대신 액기스를..넣어 요리를 하면 아주 맛이나지요..

해외이웃 요리사님한태 배운 레시피로 응용요리를 하지요..

 

 

인터넷은 좋은세상

물어보면 잘 가르쳐 주고, 손꾸락으로 쌓은 우정 우리들의 만남도 연결 시켜 줍니다.

 

농민들 가슴에 웃음 꽃이 피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고즈넉한 시골풍경에 반하고 온 누리의 일상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