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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좋아/워킹등산

갤럭시 노트 3로 담은 2014년10월 13일 "수리산" 가을산행

페이스북에서 알게된 미희언니 하누라 나랑 산에 갈래?
니가 우리동네로 와..
그러게 길치인 내게 언니가 요청을 해왔다.
평일 휴무가 같아서 산행을 하기로 일주일 전부터 약속을 했던 터라 길치가 지하철을 헤매며 나선길.. 지하철 4호선에서 산본역을 가는데 갈아 타는 구간이 무척이나 복잡했다.
초행길이라 어떤 아주머니 등산객이랑 같이 헤메서 웃음도 나고 커피한잔 주거니 받거니 한 그런 날이기도 하다.

수리산을 오르려면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2번 출구로 나가서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극적 상봉을 하고 언니네 아파트길을 따라 산행시작
아스팔트로 되어있어 고갯길이 초반부터 숨이 찼다.
가방에서 오이를 꺼내어 주셨는데 무척이나 시원하고 달달했다.
잠시 쉬며 풀내음 맡고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오프라인으로는 처음인데 말이 술술술 나왔다.

 

 

 

 

바람이 무척 불고 먼지도 많은 날..
중간쯤 올라와 보온병에 담아간 따듯한 물로 커피한잔 지나 가는 등산객 언니들에게도 한잔씩 나눠주고 같이 앉아 떡과 과일을 나눠 먹으며 산행이야기를 했다. 모르는 사람들인데 이야기가 되는 거 보면 우리도 나이들어 가는게다.

 

저기 보이는 산 너머가 슬기봉으로 가는 길이라네요..

길을 잘 못 들어서서 하산길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가는 길에 열매를 보더니 언니가 진주 같이 이쁘다고 하는데 나는 감흥이 안일어 났다.
매마른 감성이여~~

수리산은 높이 475m의 낮은 산이다.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수암봉(秀巖峰 : 395m) 있다.  남북으로 능선이 길게 뻗어 있으며, 비교적 형세가 복잡하다. 북쪽 골짜기에 있는 담배촌은 조선시대 후기 천주교 박해 때 신자들이 담배를 가꾸며 숨어 지내던 곳으로, 지금은 순례지로 되어 있다. 창박골-동쪽 능선-산성-수리사-둔대리, 부곡동-서북쪽 능선-수리사-수암봉-창박골 등의 등산로가 있다. 포도가 유명하며 안양유원지와 서울대공원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밖에 수리산 남쪽에 있는 반월저수지가 낚시터로 유명하며, 안양에서 군포시 산본동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날씨가 맑고 좋아서 산본시내가 한눈에 들어 왔다.
이렇게 좋을 수가..
바람만 덜 불었더라면 싶었는,  바람아 멈추어다오 노래만 쒼나게 불렀다.

 

 

 

 

 

수암봉과 태을봉을 가고 싶었는데, 등산객 아저씨의 겁주는 말투에 언니가 못간다고 주저 앉는 바람에 왔던 길을 되돌아 왔다.
아쉬웠지만, 꼭 높이 올라야만 맛인가..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단풍이 곱게 물든 산행을 하며.. 산본시내를 내려다 본다.


 

 

 

 

갤럭시 노트 3 2배 줌으로 담았더니 사진이 흐릿하다.

 

 

슬기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멋진 가을풍경에 반하고 산행하며 알게된 분에게 태을봉에 계시다는 메세지를 받았다.
이것이 태을봉이여 사진으로 대리만족을..

 

 

산행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햇살 받아서 너무 이쁜 나뭇잎들..

 

 

 

 

어느 정도 오르다 보면 팔각정이 하나 나오는데 이곳에서 쉬어 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조금더 올라가면 전망대인데.. 하산하네요..

 

 

 

하산길에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인연언니가 먼곳 까지 산행 와줘서 고맙다고  사준 맛있는 밥을 먹고 배웅을받으며 초행길을 되돌아 왔다.

 

 

 

미희언니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모니터 받침대를 컴터 책상에 설치하고 매일 나는 산행의 기록들을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살아간다.
눈에 노안이 와서 맞춘 다초점렌즈를 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