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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횡성여행]고딕양식의 횡성 풍수원 천주교회 [橫成 豊水院 天主敎會]

횡성 풍수원 천주교회 橫成 豊水院 天主敎會

이 교회는 도[道]에서 처음으로 세운 고딕양식 천주교당[天主敎當]이다.

굽이길을 돌아 언덕위에 위치한 성당은 단순히 건물이 멋지고, 경관만 좋은 곳이 아니라 드라마 '러브레터'의 촬영지였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수애'가 주연이었던 드라마 러브레터의 한장면이 떠올랐다. 풍수원은 건축시기도 백년이 넘는 유서 깊은 곳이며, 성당 내 구(舊)사제관이 문화재청이 지정한 '대한민국 근대문화 유산'이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오의 성당이며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고 한국에서 네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풍수원 성당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 팔일동안 피난처를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 바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인 풍수원에서 80여년동안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 오다가 1888년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를 맞이하여 정식으로 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본래 이곳은 조선 순조 원년(1801)신유박해[辛由迫害],고종[高宗] 3년(1866) 벙인양요[丙寅洋搖], 고종 8년(1871)신미양요[辛未洋搖]등으로 탄압받던 신도들이 피난온 곳으로 고종 27년(1890) 프랑스인 르메르 이 신부가 초가 사랑방에 초대 신부로 부임한 한국의 네번째 천주 교회로 출발한 곳이다. 지금의 교회는 제 2대 정규하(아우그스띠노1863-1943)신부가 설계하여 고종 광무 10년(1906)착공, 이듬해(1907)에 완공하였는데, 중국 인 기술자와 전 신도들이 공사에 참여하였다.

 

P' UNGSUW ON CATHOLIC CHURCH

Kang-won-do Tangible

Cultural Property No. 69

This is the first gothic styled Catholic church built in Kang-won-do Province.

It stands on the site of the fourth oldest Catholic church in Korea, 8tarted in 1888, the 27th year of the reign of King Kojong(r. 1863-1907),by a French priest, Father Louis Le Merre(Korean name:Yi Ryu-Sa)in a room of a thatch-roofed cottage.

Catholics took refuge in this area in the wake of the government oppressions of 1801, 1866 and 1871, the latter two being repercussions of the French and American attacks of those years.

The church was designed by Father Le Merr's successor, Father Chong Kyu-ha(Augustin,1863-1943), and built in 1906-7 with the technical advice of Chinese artisans and the labour of the whole congregation.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면 풍수원 표지석이 보이고, 조금 더 오르면 성당이다.

 

 

 사실 저는 종교가 불교라 천주교에 대한 것은 모릅니다.

그러나 들어가는 입구에는 포근한 느낌에 천주교를 뜻하는 돌상이 숲속에서 반겨주었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도 가을이 묻어나는 어느 낮..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

 

 

 깨를 터는 농부님을 볼 수 있었죠..

집 뒤에 작은 마한 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의 시골경치였습니다.

 

 

 천주교 외부 주변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2300여명의 주민들은 풍수원성당을 중심으로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살아가고있다.

풍수원성당 김승오(아오스딩)신부와 이규삼 서원농협 조합장의 협조로 만들어진 성당 주차장 30여평 통나무건물 농산물판매장에서 마을 주민들 10명이 지역특산물인 산나물과 잡곡, 꿀 등을 판매한다.
농촌경제활성화의 중심에 서 있는 풍수원성당은 조선 중기 천주교가 전래된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50여명의 신자들이 8일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천주교 신앙공동체다.

 

 

하늘높이 보이는 십자가가 단풍과 함께 어우려저 아름다움을 자아 냈다.

 

 

실내로 들어와서 보는 풍수원성당 내부는 의자가 없고, 방석을 놓고 앉아 예배를 드리는 것 같다.

소박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어 올라 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고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있고, 위층에서 내려다 보는 실내는 등의 화려함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수녀님이 미사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와 신발을 신으려는데, 안과 밖의 경치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횡성 풍수원 성당 구 사제관

등록문화재 제163호 (2005.04.15)/건립녀도:1912년(1913년 완공)

칭칭나무로 우거진 골짜기를 배경으로 산 언저리에 위치한 사제관은 붉은 벽돌로 세워진 2층 건물이다. 성당보다 5년 늦은 1912년에 지어졌지만, 원형이 잘 남겨진 벽돌조 사제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당시 사용된 벽돌은 가까운 피미기마을에서 구워 나른 것으로 추정되며, 정귷 신부가 건립시행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소한 모습 속에서도 현관 · 창호 · 처마 주위의 벽돌쌓기 장식이 돋보인다. 1 · 2층 내부에서 거실을 상에 둔 방 배치와 서재를 보면 당시 사제의 주거생활을 이해 할 수 있다.

2층 창문을 열면 마을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멀리 떨어진 주막거리가 보이는 높은 위치에 있어 마을의 분위기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신부는 사제관에서 상당 준비실까지 가려면 돌계단을 천천히 걸어 내려와야 하는데, 그 사이에 예배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면서 성으로 향했을 것이다. (표지판의 글을 옮겨담았습니다.)

지난 1982년 강원도에 의해 지방문화재 제 163호로 지정된 성당 건물은 100년이 넘는 성당으로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1920년 부터 성체대회가 실시되며 보통 5000명의 신도들이 참석한다고 한다.

지금도 서원면 2300여명의 주민 중 30%가 넘는 900명 정도가 신자라고 한다.

 

빨간 적별돌은 풍수원 성당에서 직접 구워서 만든 것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물관에 전시 보관되어 있습니다.

창문사이로 비추는 등이 아름답게 보여서 담아 보았어요.

 

 

유물관을 들어서서 처음으로 눈에 보였던 이방은 풍수원 성당에서 보관해 오던 여러 필사본들과

 성모성월, 성경직해, 공과, 성모일도서, 미사경본 등 귀중한 서적들을 전시되어 있어 보게 되었습니다.

 

 

 미사를 드릴때 사용되는 제종과 청동촛대 는 1909년부터 사용되던 것이라고 하네요..

 

 

 좌측나무 촛대는 정규하 이오스딩신부가 1896년 직접 제작한  나무 촛대이다.

 

 

사진으로 보는 풍수원 성당모습과 지방문화재 지정서 및 큰성광, 작은성광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현재 성당벽에 적벽돌은 풍수원에서 직접 구운 돌로 만들었다.

 

 

 1896~1943년까지 모든 전례에서 사용되던 제의와 까바 등이 전시되어있다.

 

 

 이 방은 1887년부터 1915년까지 간행된 기도서, 박해일기, 묵상서 등을 모아 놓았으며 목판본과 활자 인쇄본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풍수원 성당이 자리 잡은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은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홍천방향으로 25분쯤 가다가 우회전 하여 15km 정도 들어가면 아름다운 산과 계곡으로 둘러진 농촌마을이다. 주변 어디에 차를 세워도 깨끗한 계곡에 발을 담글 수 있다. 또한 1시간 거리에 갑천면 병지방계곡, 천태산 휴양림, 안흥찐빵마을, 횡성댐 등 풍수원성당을 포함한 횡성 8경을 구경할 수 있다.

산언저리에 위치한 풍수원성당은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한적해서 좋았다. 도시의 시끄러움이 싫을때 사색에 잠기고 싶을때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하고 싶을때 사랑의 한장면을 연출하고 싶을때 다녀 가시면 좋을듯 하네요..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기분좋은 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