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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영화/연극/발레

JTN ORGEL LOUNGE에서 멘델스존의 봄의 노래를 120년된 오르골로 들어보다.

2016/05/22 - 삼형제 극장서 본 죽여주는 이야기
지난번  삼현제 극장서 본 주여주는 이야기 연극한편을 초대권으로 보았는데,
행운권 추첨시간에 철썩 120년 전통 JTN라운지 오르골연주 티켓을 선물받아서
오늘은 오르골연주를 들어 보았어요, 작은 오르골이지만 매우 맑은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면 새소리와 함께 자연적인 정원이 펼쳐지며,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듣기 좋고, 새소리, 매미소리 좋은 전원카페입니다.




요기까지가 정원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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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라운지를 대표하는 초대형 오르골로 1893년에 제작된 Antique입니다.
27인치 크기의 디스크가 최대 12개까지 들어가며, 태엽을 감는 것만으로도 모든것이 작동되고, 디테일한 음색과 웅장함 그리고 전기 없이 자동으로 디스크가 교체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움직이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런곳이 있었던 것도 모르고 살았을텐데, 움직여서 얻어지는 것이 많은 날들이랍니다.
120년이 넘는 오르골은 미국제품이며, 문양에 용무늬가 있고, REGINA 성인분 천주교 종교분으로 최초였다고 하는데 성스러운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천정에는 5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은 스피커역활을 하며, 왕들은 무도회때 악사들을 부를 수 있었지만 귀족들은 그럴 수 없어 대형 오르골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12개의 디스크가 하나씩 돌아가면서 연주를 해주는데 너무 소리가 이뻐요, 영상속에 연주곡은 멘델스 존의 "봄의 노래"입니다.

 



이쁜 직원이 자세하게 설명을 잘 해주어서 흥미롭게 들었어요..
27인치 크기의 디스크가 1893년생

친우와 오르골 감상하는 모습

점자처럼 구멍이 뚫린 디스크가 흔들 흔들 춤을 추며 돌아갑니다.


얼마나 투명한지 그만 제모습이 다 나왔네요..ㅎㅎ
PORTER MUSIC BOX Made in U.S.A
12인치 디스크로 연주되는 오르골 태엽을 끝까지 감으면 15분 정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데 짧게 차이코프스키의
'갈대피리"를 들어 봤어요..^^&

오르골(orgel)은 " 일정한 음악이 자동연주되는 음악 완구"이며 , "길이가 다른 금속판을 음계순으로 달고, 이에 접하여 가시와 같은 바늘이 촘촘히 붙은 원봉을 부착해서 태엽의 힘으로 원통을 돌리면 바늘이 금속판을 튕겨서 소리를 내도록 장치되고 자동적으로 음악이 연주되는 장난감 악기"입니다.

오르간 뚜껑은 들어서 밀어넣는 방식이고 진열되어 있는 인형이가 어찌나 탐나고 이쁘던지 사진으로 담아왔어요..흐...



지구본인줄 알았는데, 냉장고였네요~~~



 

골동품 같은 축음기 상태는 안좋았지만 레코드판이 돌아가며 늘어지는 듯한 음을 냅니다.
1877년에 토머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어요, 그는 소리를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계를 가장 먼저 이 세상에 내놓았답니다.



슈가 가루가 뿌려진 애플파이가 4조각 셋팅 차나 음료가 초대권에 포함 되어 나오는데 더워서 시원한 레몬에이드로~~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주말에는 정말 만나기 힘든 친구들을 뒤로하고
남편과 럭셔리하게 맛난 파이도 먹으며 행운있는 날을 맞아 보았습니다.



 

3층은 북카페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럭셔리 뮤직카페 안에는 오래된 앤틱가구와 이집 주인이 주로 읽은 듯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잠시 앉아서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책한권 뚝딱 읽기 좋았다.
사진이 좋은 나는 정말이지 사진 작가님 사진 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3층에 자리잡은 차를 만들어 주는 곳에는 레고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창밖경치와 함께 색감이 이쁘게 다가옵니다.





좌로 세번째 줄에 계시는 정연우님이 이카페 주인 회장님 인상이 참 좋으셨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모습이 달라 이채롭고 공간과 공간 사이가 주는 아늑함
그리고 주변의 화려한 집과 달리 소박한 듯한 3층집을 개조하여 남에게 보여 주려고 하기 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한 듯한 나무와 흙 그리고 맑은 음악을 좋아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장소겠다 싶은 곳이다.

사진이 좋아서 찍다보니 새로운 신세계가 자꾸만 열렸어요..
늘 저에게 기회를 주시는 지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머물러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