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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좋아/워킹등산

4050 수도권산악회 삼각산 산행

마음속에서 산행을 따라 갈까 말까 요동쳤다.
가서 또 민폐나 끼치면 어쩌나 느려느려인 몸이 된 내가 나를 잘 알기에..그러면서 등산을 간 그녀의 하루는 이랬다.
이웃언니를 모시고 산악회를 따라나서다.

독바위역 1번출구에서 하늘정원둘레길로 산행 시작이었는데, 겨울내내 무거워진 몸둥이가 헥헥헉헉이었다.

전에 산악회보다 친절했고 산악대장님 걷는 요령과 몸풀기까지 해서 산행을 시키는 것에 대 감동받았다.


멀리서 부엉이를 닮은 바위를 만났다.
줌으로 찍은 모습

북한산에서 서쪽 향로봉을 거쳐 불광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불광산 정상에 족두리봉(370m)이 있다.


4분의 1을 올라와서 점심식사다.
산행에서의 밥은 근사하지 않아도 맛있다.
나는 마카컵을 만들어 선보였는데 나름
인기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멀리가 아니더라도 내어깨에 달린 날개가 있어 이리도 좋을 줄이야~~
힘들었던 마음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아무데나 군더더기 없이 섞일 수 있어 좋은날들이다.

불광산 족두리봉 정상에 천신제 제사를 지내던 알터에서 우리동네 럭셔리 67세 언니를 담아놓습니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바위는 비봉,향로봉

북한산에서 남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370m이다. 봉우리의 모양이 족두리를 쓴 것처럼 보이는데서 유래되었고, 암봉정상에 오르는 150m암릉구간은 스릴만점 이었다.
바위를 처다보고 있자니 글이 우수수 쏟아졌다.

족두리봉 /꼭두

북한산의 서북쪽 끝에 위치한
족두리봉 향로봉과 비봉 사모바위
문수봉에 이르러 비경(秘境)에 반하고

족두리와 비슷하게 생겨 지어진 이름이여
저마다의 가슴에 뻥뚫린 시야를
선물하는 산이로세~~~

길없음 문구에 길찾아 떠나는 우리들
길은 있어서 가는게 아니라
가서 생기는 길이라고
한발 한발 내딛은 그 길에
고운 흔적 가득하리라~♡

따스한 햇살이 기분좋고,
포근한 바람이 기분좋고,
연두빛 새싹이 귀엽고,
알록달록 웃음짓는 꽃들이
아름다운 춘삼월( 春三月)
봄이 주는 무한 즐거움을
품에 가득 담는 날들 되세요~


독바위역1번출구에서 하늘정원둘레길찍고 대호지킴터 지나서 쪽두리봉 찍고 향로봉오거리 향림당에서 불광사 하산하는데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봄날씨에 즐거운 산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