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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탈/Written in pictures

어느 팔불출 남편이 쓴 일기에 감동 받았다.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 있음을 알았습니다.

 고정희/지울수 없는 얼굴

 

  " 당신이 계시기에

    내가 있습니다.

    사랑해요"

 

  - 팔불출/ 김준호

 

이글을 읽으면서 남편얼굴이 떠오른다.

무언가에 빠지면 그것이 끝이 날때 까지 하는 집념들...

그래도 같이 할수 있는 운동이기에 좋은거 같다.

 

두분 사랑이 오래 갈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도 드려 봅니다.

카페에서 글을 보았습니다.

담아 올수 있는 방법이 없어 하나 하나 손꾸락으로 옮겨 보아요..

같은 삶의 길을 걸어 가고 있음에 공감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