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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강원도

설악산 울산바위와 달마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삶에 애환을 그린 실향민 문화촌이야기

 발해박물관-실향민 문화촌이야기-속초시립박물관

 

 

세월이 흐르며 잊어져 가는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강원도 여행중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속초의 실향민 문화촌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을 두고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진 이야기가 있는 곳, 들어 보고 흘려 버리기만 했지, 실지 이렇게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은 처음 봅니다. 어릴적 요렇게 비슷한 구조로 저도 살았습니다. 아궁이가 있고, 곤로라고 했죠, 막내오빠가 곤로에다 후라이팬 놓고 건빵도 만들어 주구요, 꽈배기도 만들어 주었는데요, 이곳을 돌다 보니 불현듯  오빠가 보고 싶어 지네요, 그래서 안부전화도 해보았습니다.~~ 나이들어 가며 형제지간처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은 실향민촌 발해박물관을 보실까요~~

 

 

가을동화 촬영지 은서네집으로 나왔던 집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http://abound.blog.me/60169735357 ☜가을동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다음이미지검색 펌)

 

 

달리는 차안에서 강원도 경치를 담아보아요..저것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담장을 따라 올라가면 발해역사관이에요,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문화촌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실향민 문화촌은 실향민 문화와 같은 독특한 속초만의 문화를 체험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주변에는 다양한 온천시설들이 있어 관광과 휴양을 같이 즐길 수 있으며, 토종닭마을과 학사평콩꽃마을에서 토종닭, 순두부요리를 만날 수 있는 맛기행도 있어 좋습니다.

 

 

 

 

돌담에 초가지붕 전형적인 한옥집입니다.

대추가 익어가고 지붕위에는 박이 주렁 주렁, 호박도 익어가지요..

 

 

지푸라기 담장너머로 보이는 한옥촌의 아름다움

 

 

 

판자촌집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료포대로 어릴적 겨울에 미끄럼을 많이 탔는데요, 이곳에서는 문을 발라 놓은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피난시절에 집짓는 재료로 예외는 아니었고. 주변에 있는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집을 지어야 했고, 주로 쓰인 재료는 판자, 깡통, 종이박스 등이었다. 가옥의 종류로는 가족 단위의 개인주택과 여러사람이 모여 사는 공동주택, 그리고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동화장실과 공동우물 등이 있었다.

 

 

 

 

청호동 골목 Cheongho-dong Lane

청호동 아바이 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월남한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50년이 넘은 오래된 가옥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작은 골목에는 50녀대 초반 피난민의 고단함이 그대로 배어있다.

전상수 가옥은'하꼬방'집으로 불리는 가옥으로 그 때의 사정을 말해준다. 물자가 없어 판자, 깡통, 종이박스 등을 구해다가 만든 작은 부엌과 단칸방이 피난민에겐 전부였다.그래도 중간에 함경도 가옥의 정주간과 유사한 공간을 마련하여 고향의 전통을 이으려 했다. 공동주택은 거주민들의 증가로 주거 공간이 부족하게 되자 단체 생활을 하는 어미늘을 위해 생겨난 형태였다. 박송월 가옥 역시 방의 수요에 따라 측면과 끝에 각각 부엌을 증축한 것으로 길게 연결된 각 방과 작은 부엌은 당시의 생활을 반영한다.

Abai Village in Cheongho-dong is a community created by North Koreans who fled to the South after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The old houses along the lane, including Sang-su Jeon's house, Song-wol Park's house and a community house are permeated with the hardships the refugees underwent in the early 1950s.

 

 

힘겨운 삶의 기록들

피난민들은 작은 부엌과 단칸방이 전부인 판자집에서 살았고, 공동주택에서는 부엌과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해야 했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팔거나 집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으며, 불발탄이 널려있는 산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땔감을 구해야 했던 힘겨운 나날이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고단한 생활을 견뎌 냈다고 한다.

실향민은 아니지만 요 사진을 보니 어릴적 7남매 옹기종기 모여 살았던 연희동 집이 생각이 나네요, 그때 그시절 추억을 되씹을 수 있어 좋은 오늘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는 가봐요.. 이런 모습보면 눈물도 나오고 웃음도 나오니 말입니다.

 

 

 

속초의 역사 Sokcho Train Station Building

속초시 동명동 450-195번지에 있었던 프랑스식 고깔형 건축 구조의 속초역사, 1978년 철거되기까지 37년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운명을 함께했다. 속초역사는 1941년 동해북부선(원산-양양)이 지나는 역사의 하나로 세워졌는데 동해북부선은 일제가 양양의 철광석을 군사기지였던 원산으로 수송하려는 제국주의적 수탈의 목적에서 건설한 철도였다. 당시 북으로 가는 기차는 양양역을 출발하여 낙산, 물치, 속초, 천진, 문암, 공현진, 간성, 현내역을 지나 통일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던 초구역, 그리고 지금의 북한땅인 고성, 삼일포, 외금강, 장전, 통천역을  지나 종착역인 원산역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해방이후 속초역사는 38선 이북지역에 속해 북한의 통제 하에 있었으며, 1950년 한국전쟁 중에 대규모 폭격으로 철로가 파괴되어 역사의 기능이 중단되었으며, 국군이 북진할 때는 화장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1951년 8월부터 1954년 11월말까지 속초지역에는 미군정이 실시되었는데 당시 속초역사는 미군항만사령부의 취사장과 댄스홀로 사용되었다. 그 후 1956년 4월에 명신고등공민학교가 들어서 불우학생의 배움터가 되었다가 1957년 부터는 벽동공장인 고려산업사가 입주하였다. 이후 동해 북부선 역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남아 있었던 속초역사는 1978년 4월 10일에 철거되었다.

This is the Sokcho Train Station building that stood at 450-195 Dongmyeong-dong in Sokcho City. For 37 years, from its construction in 1941 to its dismantling in 1978, it shared its fortune with the modern history of Korea. Sokcho Station was a station on the Northern Donghae Line, which was constructed by the Japanese regime in order to exploit resources. After the nation gained its independence in August 1945, the station was placed under the control of North Korea. During the Korean War, in 1950, it was used as a crematory for a short time rather than a train station. During the US military administration, it was used as a Kitchen and a dance hall. Since then, it has been used as a school in April 1956 and a brick factory since1957.

 

 

 

실향민 문화촌은 숙박료가 연중 동일한 가격으로 해돋이 숙박료로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다. 1박에 4만원~8만원선으로 집을 통째로 빌릴 경우는 약 40평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

http://www.sokchomuse.go.kr ☜속초 시립박물관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박물관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니 물레방아에 물이 시원스럽게 돌아가고 주변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네요~~

 

 

 

 

 

속초시립박물관은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전망대가 있어 한눈에 울산바위와 달마바위를 보실수 있는 경치가 펼쳐집니다.

 

 

 

 

 저는 암벽으로 남편과 설악산을 올라서 울산바위와 달마봉을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바위가 울산바위에요 ~

 

한번 두번 여행을 하고 다시 이곳을 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남기고 간적이 여러번 있었는데요, 다른 곳을 통해 갔던 곳을 또 보는 기회가 생겨 지나간 추억들이 하나 둘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개도 하는 기회가 생겨 더 많이 기쁘네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소소 하게 기록해 두었던 여행기록지가 이렇게 또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생기는 구나 싶습니다. 기록하는 습관 좋겠죠, 꺼내볼수 있는 추억이 있어 행복합니다.

가을이네요, 바람이 살랑 살랑 불고 고추잠자리 날아 다니는 가을입니다. 좋은추억, 이쁜 사랑들 하시구요 강원도에 요런 여행지가 있으니 비싼펜션만 둘러 보지 마시고 저렴한 가격에 실향민촌도 보시고, 4-8만원대에 한옥촌도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