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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좋아/워킹등산

[경북 청송]초입부터 멋진 병풍바위가 펼쳐지는 "주왕산 국립공원" 가을산행

 

친한디 친한 두언니가 있는데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겨 환불도 안되어
페이스북에 공지를 치고 얻게된 페이지언니와 떠나는 여행길

먼길을 달려와 첫번째로 보게된 주왕산 주차장에서 병풍바위를 보게되었다.
많은 관광차들이 줄을 잇고 관광객들의 옷차림에서 가을이 엿보인다.
먼발치에서 보게된 기암괴석들의 모습에 병풍바위가 펼쳐진다.

 

 

 

등산로 초입에서 맛보여 주는 청송사과 맛은 단맛이 강했다.
사과에 꿀이 하나 가득 이렇게 맛있는 사과가 한자루에 만원씩 판매를 하고 있는데
사먹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농부님들 마음을 얼마나 아프실까 걱정되는 마음

 

 

 

 

 

 

걷다가 보게된 물속에 바위모습
등산객들은 모두 직진 고고씽인데, 사진을 좋아하는 우리는
새로운 모습을 보게되면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그자리를 못 벗어나고 한참을 머물게 된다.
물속에 비친 병풍바위 반영이 아름답다.

 

 

 

 

 

산에 올라가기도 전에 초입에서 보게된 사과 더덕 막걸리
 산행하고 내려와 들르라고 한사발 주셨는데 사과 더덕 막걸리한잔이 꿀맛이었습니다.
 
둘이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더군요 ..아잉2

 

 

 

고향이 청송인 페이지언니와의 여행은 이야기가 있어 좋았어요
이고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는 내내 설명을 해주셔서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웠다죠

 

 

 

 

 

초입에서 만난 대전사

대전사의 보광전은 보물 1570호로 화강석 기단위에 화강석의 초석을 놓고 약간 흘림이 있는 원주를 세워서 만든
정면 3칸 측면3칸의 맞배지붕으로 조선 중기의 목조건축양식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으며
건축의 연대가 명확하게 조선중기의 다포양식의 목조검물로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불교 미술의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부처님 안전에 기도하는 모습이 이쁘게 다가왔어요~^^

 

 

 

길따라 올라가다 처음 단풍다운 단풍을 만났어요
붉은 복자기 나무의 붉은 단풍
노란색으로 물든 낙엽송사이로 온통다 푸른소나무 뿐이어서 청송이라 부르나봐요
주왕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사과 더덕막걸리에 반했답니다.


주왕산에 푸른잎은 소나무와 화양목이고 붉은 것은 복자기 나무이며
노란것은 일본 잎갈나무라고 페이지 언니가 알려주었다죠~

 

기암(旗岩)

주왕산 입구에 큰 비석처럼 웅장하게 솟아있는 이 바위는 옛날 이곳에 은거하던 주왕이 마장군과 싸울때 볏집을 둘러 군량미를 쌓아 둔 것처럼 위장하여 마장군 병사의 눈을 현혹케 했다는 설이 있고, 그 후 마장군이 이곳을 점령했을 때 대장기(大將旗)를 세웠다고 하여 기암(旗岩)이라고 한다.

응회암이 아래위로 쭉쭉뻗어서 생긴 수직절리

 

Giam(Rock)

Giam rises high like a big tomb stone at the entrance of Mt. Juwang. Long ago, when King Ju fought with General Ma, he heaped rice straw up around 'Giam' so that it looked like military provisions. After General Ma captured this site, he built the 'Daejanggi(General flag)' so it is called as the 'Giam(Flag Rock)',

 

 

천연기념물제 324호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부엉이를 보고 길따라 걷다가 만난 아들바위

계곡물속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는데 다리를 벌리고 다리아래로 해서 돌을 던져

바위위에 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에요~

 

 

 

아들바위를 보고 평지길따라 살방산행길에 스님의 불전함에 돈을 넣고 가는 언니를 보았죠
불교라 저도 복전함에 오늘 안전하게 산행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 산행장소: 주왕산[대전사-주왕암-급수대-학소대-시루봉-용추폭포]
■ 산행일시: 2013. 11. 16
■ 산 행 자 : 페이지, 쑥부쟁이, 하누리

주왕산 코스는 아들바위를 거쳐 주왕암과 주왕굴을 지나 주왕암앞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급수대와 학소대 아래로 걸으면서 청송의 푸른 소나무숲향기를 맞으며 병풍바위들의 우뚝 솟은 모습을 보며 급수대와 학소대의 유래를 보았어요..

 

 

 

 

이번 여행은 산행이 첫 코스로 잡혀서 주왕산으로 바로 왔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단풍철이 지나갔음을 실감나게 하는 풍경이었다.
성수기때는 발디딜 틈이 없는 곳인데,
지금은 한가해져서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평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편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눈과 귀가 즐거워요

명승지로 지정된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은 명승 제 11호로 지정된 계곡으로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산 24번지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Juwang Valley Area in Juwangsan(Mt. Juwang)

Designated date: October 31, 2003

Location: San 24 and 120 other lots of land
Sangui-ri, Budong-myeon, Chungsong-gun
Area: 9,177.544㎡

 

 

 

청송이라는 이미지는 소나무가 참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화장실 벽면에도 소나무가 그려져 있다.
청송은 전국토의 80% 이상이 산림이고 그중 60%가 침엽수인 소나무라고 하네요.
청송여행은 그 이름만큼이나 청정하고 피톤치드를 많이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기암괴석들 중에 하나인 급수대는
왕위를 양보하고 주왕산으로 피신온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였는데
산위에는 샘이 없어서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여 이곳을 급수대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급수대 주상절리
주상절리와 천둥알을 볼 수 있는 바위다.

 

 

 

길따라 구멍이 슝슝 뚫린 철계단을 올라와 만난 숲속길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단풍이 지고 바닥에 어지러히 흐트러진
나뭇잎만 무성하고 바스락 소리만 내고 있다.

 

 

 

 

주왕암[周王庵]

이 암자는 대전사와 함께 창건되었는데 주왕의 혼을 위안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라고 한다.
문간채인 가학루(駕鶴樓)는 중층 누각으로 되어 있고 기와는 이끼가 그윽하여 오랜 풍상을 보여주고 있다.
16나한을 모신 나한전(羅漢殿)이 있고 주왕암 옆에는 주왕의 최후 전설이 전해져 오는 주왕굴로 들어가는 협곡의 좁은 길이 있다.

 

 

 

 

주왕암으로 가는 길과 용추폭포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주왕암으로 가는길로 올라왔어요
주왕암쪽의 길은 숲속의 산길이고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평지길이 이어집니다.

 

 

 

 

주왕암은 현재 비구니 스님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산신전에 올라 기도를 하고 주왕굴로 발길을 옮겼는데 주왕굴에 신비로움에 반했다.

 

 

 

 

한폭의 수묵화처럼 멋진 풍경이다.

 

 

 

 

 

촛불을 켜고 마음속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빌어보는 마음

 

 

 

 

주왕굴은 수차례 화산 분출과 풍화 침식 흔적이 남아 있는 멋있는 굴이다.
주왕이 숨어 살았다던 주왕굴에 들어와 초에 불을 붙이고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후
언니들과 기념사진을 담았는데 실루엣이 멋지게 나왔다..

 

주왕산은 전국 3대 암산으로 영암, 월출산, 월악산과 함께

기암절벽과 기암괴석으로 그 아름다움이 극에 달하듯 잘 그려 놓은 산수화 같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주왕암앞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급수대와 학소대 아래로 걸으면서
청송의 푸른 소나무숲향기를 맞으며 병풍바위들의 우뚝 쏟은 모습을 보았어요
취미가 같은 언니들과의 여행이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었죠

 

 

 

 

 

 

산행도중 만난 철계단을 올라서 보니 포토존으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에는 병풍바위와 급수대와 학소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병풍바위와 급수대를 등지고 기념사진 한장 담아 보았어요
사진이 너무 좋은 중년이랍니다.

http://blog.naver.com/shbae3521 페이지의 세상만사

 

 

급수대[汲水臺]

신라 37대 왕인 선덕왕(宣德王]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29대 왕)의 6대 손(孫)인 김주원(金周元)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으나, 때마침 그가 왕도(王道)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閼川)이 범람하여 건너 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上大等) 김경신(金敬信)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리하여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하고 당시 산위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였다 하여 이곳을 급수대라 이름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GEUPSUDAE [ROCK]

As king Seonduk, the 37th king of Silla kingdom, had no son to succeed him, decided to make Kim Juwon who was the grandson of King Muyeol, as the 38th king.
However, at that time, Kim Juwon was 80km away from Gyeongju, the capital of Silla and also a flood blocked his coming.

Public offcials thought it must be a god's will, so instead of him, they set up Kim Gyeongsin who was in the government post of Sangdaedeung, to the king Kim Juwon seceded from the position as king and took refuge in Mt. Juwangsan.
There, he built a palace
As there was no well in the palace, water was drawn from the valley.
Since then, it was named Geupsudae, meaning a water raising rock.

 

 

 

 

길을 걷다가 만난 내 모습 어쩌다가 사진이 좋아 진건지

 

 

 

마치 수염달린 할아버지가 지팡이 짚고 서있는 것처럼 보였던 바위
커다랗게 우뚝 솟은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

 

 

시루봉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사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주왕굴로 난 트래킹코스로 살방거리고 내려오니 용추폭포로 가는 길과 연결되어 있다.

 

 

 

 

 

 

학소교를 지나 우뚝 솟은 학소대의 모습을 보았다.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위에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틀고서 살았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주왕산 용추폭포는 폭포와 피아메(Fiamme)를 관찰 할 수 있는 폭포다.

1시간 남짓 걸어서 용추폭포에 도작을 했다.
학소대와 병풍바위를 지나 마주한 용추폭포는 옥빛물이 뿜어져 내려오는
이곳을 선녀폭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바위틈으로 흐르는 하얀 물줄기가 흘러 내려 맑은 물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선녀가 목욕을 했을 것만 같은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소라모양의 바위틈으로 흘러내려온 용추폭포에는 옥빛 물결이 춤을 춘다.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청송 주왕산을 산행하며 사람들의 옷 자락에서 가을을 본다.
고향이 청송인 페이지언니와의 산행으로 나무의 종류도 알게되고 청송 특산물 청송꿀사과 맛도 보고 청송고추
그리고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과 막걸리 맛도 보았다.

청송 주변볼거리로는 청송 주왕산과 주산지, 청송 빙벽등반으로 유명한 얼음골 외씨버선길 등이 있다.
산행후 꼭 사과 더덕 막걸리 한잔 드셔보세요 ^^

 

 

 

 

용추폭포와 함께 자연이 빚어낸 주왕산의 협곡이다.
 두바위가 아슬아슬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데 마치 대지하는 듯 한 그 모습은
탐방객들에게 연신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물속에 비친 나무들이 쑥쑥자라나고 반영이 아름답다.

 

 

 

 

 

살방거리고 이웃언니들과 걸어본 주왕산 국립공원 가을산행을 다녀온 하누리였습니다.
한주를 마무리 하는 금요일 멋진날 되세요 ^^

 

 

주왕산 국립공원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333-1

054-873-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