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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충남,대전

20여년만에 가본 "꽃지해수욕장"

간만에 시골 나들이로 어머니 모시고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니 태안 빚축제가 연중 무휴로 계속한다는 리뷰를 보고 어머니께 우리들 연애시절 자주 왔던 바닷가를 보여 드리겠노라고 꽃지해수욕장을 향해 가던중 차안에서 보게된 서산 버드랜드 새 박물관인것을 표현한 새모양이 먼발치에서 인상적이었다.

지역주민도 모르고 있는 "서산 버드랜드"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데 잘 지어놓고 홍보가 안되는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측으로 안면대교가 펼쳐지는데 갈매기 우렁차게 울어댄다.


안면읍 승언리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승언리 4구 꽃지 해변이 위치한 이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삼봉 해수욕장
다음 가는 약 5km에 달한다.

주변으로 방포 포구가 있어서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고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는 꽃지 해수욕장의 수문장인듯 슬픈 전설을 간직한채 꽃지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서 있다.


꽃지해수욕장 백사장쪽으로 내려가면 포장마차가 있는데 주변으로 노상에서 고동을 파시는 할머니께 2천원 내고 한컵 사서 어머니 드렸는데 옛날생각 나신다고 맛있다고 입으로 쪽 빨아서 속안으로 쏙 들어오는 알겡이를 씹으면 어느새 고소한 내가 입안을 진동한다.



애완견사랑 바닷가 풍경도 좋고


밀짚모자 풍경도 좋았다.


자식이 일곱이어도 삶이 다 다르니 함께 하기란 쉽지 않다.
시간될때 이자식 저자식과 만나 정을 나누는 엄마들의 삶중 오늘은 막내딸과 큰며느리와의 짧은 바다나들이 불편하신 다리로 힘드셨어도 좋으셨으리라 생각된다.


이곳으로는 낙조가 멋있어서 이름만대면 알만한 사진작가님들의 놀이터라고 시간많고 풍류를 읊으시는 사진작가님
들이 부러운 날이되었다.

신라 흥덕왕 때인 838년 해상왕 장보고는 안면도에도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 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는 부부 금슬이 유난히 좋았다고 출정을 나간 승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미바위가 되었고 옆에 있는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할비바위 할미바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낙조가아름답다고 하여 기다렸다가 사진 한장 담아보는 행운있는날 시댁이 시골이어서 좋은점도 있다.


썬구리에 담아보는 꽃지해수욕장 낙조


생각만큼 붉은 낙조는 아니었지만 썬구리속에 담아보는 꽃지해수욕장을 나만의 스타일로 창작사진 담아보는 흐믓한 날 사람도 시선도 모두 행복 속으로 퐁당~♡
이름모를 유명 사진 작가님께 구도 좋다는 칭찬을 들었는데 배우는 대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고 ..하지말라고 흑흑..



짧은시간 낙조를 기다리며 부푼가슴도 잠시 모두가 추억속으로 넘어가 버렸다.
20여년전 르망시절 추억을 곱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