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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찾은 맛집 리뷰/전남,전북맛집

굴비의 고장 영광에서 먹어본 법성포굴비정식은 밥도둑


유난히 나는 터널을 좋아한다.
어둠속에서 밝게 비추는 빛이 좋아서 일까?
무엇이 되기 보다는 렌즈로 들여다 보는 세상을 모두 보고 살 수 있기를..


신안 증도 여행을 마치고 충남 금산으로 가던중 전남영광터널을 지나가며 영광굴비 밥이나 먹고 갈까? 
말을 던졌는데 만장일치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맛집으로 법성포영광굴비집을 추천 받았다.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잘 해주어 금새 도착한 영광은 들어 서는 입구부터 굴비상호가 줄을 이었다.
고려시대 이자겸은 스스로 왕이 되려고 난을 일으켰다가 부하 척준경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법성포로 귀양을 왔다
영광에 유배를 당한 이자겸이 왕에게 염장 조기를 진상하면서 "선물은 보내도 굴한 것은 아니다,"고 '굴비'(屈非)라 적어 보낸 것이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지역에서 전하는 이야기로 굴비는 조기를 짚으로 엮어 매달면 구부러지게 되는데 그 모양새를 따서 구비(仇非)원수구에 아닐비 조기라고 하던 것이 굴비로 변한 것 같다고~~~



굴비집답게 인테리어가 고급지다.
굴비하면 영광이라는 지명이 저절로 떠오른다. 
법성포는 전남 영광군에 속하는 면 단위 지역이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영광굴비라고 말한다.
법성포가 굴비로 유명하게 된 계기는 조기가 많이 잡혔기 때문일 것이다는 추측과 함께 이야기 하기 좋았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오랜시간 동안 숙성된 소금과 굴비를 판매 하는 진열장이 놓여 있고,
옛날 재래방식의 볏짚 굴비가 항아리 속에 담겨 있는데 진열품이라고 한다. 
사진이 좋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찍고 기록해 놓는 것이다.
다시 가게 되는날 찾아 보는 계기가되기 때문이다.



조기죽인데 비릿하지 않고 신기하게 맛있었네요..
우리가 만들면 이렇게 될까? 궁금, 곰곰...ㅎ
 




2014/07/16 - 버찌 따먹으며 86세 엄마와 살방거려본 무의 하나개 등산로 환상의길

2015/01/03 - 86세 엄마와 함께 본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는 감동이었다.

2012/03/12 - 엄마를 뫼시고 2번째 가보는 커피숍 데이트

어버이날 푸짐한 한상차림 엄마랑 둘이만 데이트 많이 했는데, 오늘은 큰언니 조카한태까지 밥을 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쁜 날이기도 하다. 기왕 먹는거 조금은 비쌋지만 기분좋게.. 가만히 있으면 직원이 다 손질해서 먹기 좋게 놓아 주니 접대 받는 기분도 들어간다.




항아리 속에 들어 있던 비싼것이라 그런지 딱 한마리 나왔는데 꼬들거리고 맛있었다.




어설픈 반찬보다는 먹기 좋은 것 들로만 구성 되어 있어서 반찬을 다 비울 수 있었는데, 배터질뻔한 한 상차림입니다.
 



이집은 남자 직원들이 조기 가시를 발라서 어버이날이라고 해주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편하게 생선냄새 손에 안묻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지리탕에서 건진 조기 한마리 머리 위에 다이아몬드 무늬가 박혀 있어요
음.. 오리지날이군 법성포 굴비가 맞군...소리가 나온답니다.



이집은 식사를 다 마치고 나면 시원한 홍시감과 매실차를 주는데 입안이 게운해 집니다.
 



별도의 커피가 원두로 준비 되어 있어요.. 음.. 좋치 말입니다.

 


금산으로 넘어가는 길에 전라남도 명가 모범음식점에 들러 영광의 유래도 알아보고 영광 법성포 굴비 맛도 보고
짧은 영광군을 알아가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나라 최고의 맛을 가진 법성포 영광굴비의 특별한 맛을 보고
페부기 친구님들에게 이야기도 하고 경유하는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